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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란] 케이로스 깬 벤투 감독, 악연 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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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란] 케이로스 깬 벤투 감독, 악연 끊을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6.10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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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대한민국) 이란 양 팀의 경기는 한국 일본 ‘한일전’ 못잖게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는 매치업이다. 1990년대부터 엎치락뒤치락했던 양 팀이지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란과 최근 5경기 동안 1무 4패로 승리가 없다.

그래서일까. 부임 이후 안방 불패(5승 2무)를 달리고 있는 벤투 감독이 이란전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속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 이란 축구 대표팀 친선경기(A매치, KBS2·네이버스포츠 생중계)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부터 백승호(지로나)까지 이란전 관전포인트가 여럿 있다. 승부를 더 재밌게 지켜볼 수 있는 요소들을 알아보자.

▲ 벤투 감독 부임 이후 한국 축구 대표팀은 국내에서 열린 7경기에서 6승 1무를 거뒀다. 이란과 악연을 끊어낼 수 있을까.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첫째로 국내 A매치가 8경기 연속 매진될지에 시선이 쏠린다. 현재 티켓 6만4000여장 중 86%가 팔리고 잔여 9000여장의 판매가 진행 중이다. 고가 입장권은 매진됐고, 2등석B(3만 원), 3등석(2만 원) 등만 남았다. 11일 오후 2시까지 인터넷으로 판 뒤 매진되지 않으면 현장 판매로 돌릴 예정이니 아직 예매하지 않은 축구팬들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지난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전까지 국내에서 열린 A매치가 7차례 연속 매진됐다. 이란전까지 그 기세가 이어질 수 있을까.

둘째는 이란과 악연을 끊어낼 수 있을지 여부다.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 21위로 한국보다 16계단 높은 아시아 최강이다. 역대 상대전적 역시 9승 8무 13패. 팽팽했던 상대전적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란 지휘봉을 잡은 이후 급격히 이란쪽으로 기울었다.

이란은 케이로스 감독 부임 이후 한국과 5번 만나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특히 한국은 2017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테헤란 원정에서 슛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서울 홈경기에선 모처럼 6만 대관중이 운집했지만 아쉬운 경기력 속에 비겼고 김영권(감바 오사카)의 말 실수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 2017년 9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마지막으로 이란과 맞붙었고 0-0으로 비겼다. 최근 이란과 5경기 1무 4패로 열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이란 대표팀을 떠나 콜롬비아 감독으로 취임했다. 콜롬비아 대표팀을 이끌고 지난 3월 방한했고 벤투 감독이 물러서지 않는 공격적인 축구로 2-1 승리를 쟁취하며 케이로스 감독에게 패배를 안겼다. 벤투호가 이란마저 격침시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배경이다.

셋째로 벤투 감독이 어떤 전형을 들고 나올 것이며 손흥민의 파트너로 누굴 선택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은 호주전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스리백 전술을 실험했다. 전반 슛 하나 없이 지지부진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90분 내내 스리백 기조를 유지하며 ‘플랜 B’를 점검했다. 상대적으로 강한 이란을 맞아 다시 한 번 스리백을 시도할지 혹은 기존의 포백으로 회귀할지가 관전포인트.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 뒤 5일 만에 열린 호주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란전에도 주장 완장을 달고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투톱 파트너로 누가 선택받을지 역시 관심사다.

▲ 이정협(사진)이 손흥민의 파트너로 낙점받을까. 처음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자원들이 기용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호주전 황희찬(함부르크)과 투톱을 이뤘지만 효과가 떨어졌다. 교체 투입된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아냈던 만큼 손흥민과 이란전에 스타팅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공산이 크지만 이번에 새로 발탁된 이정협(부산 아이파크)은 그동안 지동원(마인츠)이 해온 역할을 대신할 수 있어 출전 가능성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이번 이란전은 올 9월부터 시작될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갖는 축구 대표팀 평가전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호주전에선 6장까지 쓸 수 있는 교체카드 중 단 3장만 사용해 비판받았다.

3월부터 소집된 백승호는 물론 이번에 처음 발탁된 손준호(전북 현대), 김태환(울산 현대)까지 아직 피치를 밟지 못했다. ‘평가전’이라는 명목에 맞게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을지 많은 축구팬들이 유심히 지켜볼 전망이다.

한국 이란 이번 맞대결은 단순한 평가전 그 이상의 많은 의미가 담겨있기도 하다. 벤투 감독은 10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틀을 유지하며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챙기겠다”며 “교체카드를 몇 장 사용할지는 정해놓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결정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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