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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관심' 손흥민도 못 이겨본 이란, 이번엔 골맛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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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관심' 손흥민도 못 이겨본 이란, 이번엔 골맛 볼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6.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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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대한민국 vs 이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이란의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A매치)가 임박했다. 이란은 한국 축구가 8년 동안 이기지 못한 상대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불거진 대표팀 간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도 출전했던 이란전에서 승리를 챙겨본 경험이 없다.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을까.

대한민국 이란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A매치, KBS2·네이버스포츠 생중계)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마크 빌모츠 이란 감독은 대한민국전을 앞두고 “기술적 성장은 물론 경험까지 축적한 손흥민은 현재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 상태”라고 평가하며 경계했다.

▲ 지난 7일 호주와 축구 국가대표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던 손흥민이 대한민국 이란 양 팀 간 맞대결에도 베스트일레븐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점쳐진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을 경험하고 모든 대회 20골을 넣으며 주가를 올린 손흥민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나폴리 등은 10일 이탈리아 방송사 라이스포츠를 인용 “토트넘은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대비해 멕시코 출신 이르빙 로사노(에인트호번)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리버풀 공격수 사디오 마네가 한 말 역시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 영입 물망에 올라있음을 짐작케 한다. 마네는 미국 매체 SNTV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가 나를 원하는지는 모르겠다. 레알은 에당 아자르, 손흥민을 원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아자르는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둥지를 틀었다.  

유럽을 호령하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손흥민은 태극마크를 달고 독일, 콜롬비아, 멕시코, 알제리, 그리스 등 내로라 하는 강팀들을 상대로 골맛을 봤지만 이란전에 골을 넣은 적은 없다.

2010년 12월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손흥민은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막내로 참가했다. 한국은 8강에서 이란과 만나 연장접전 끝에 1-0 승리를 거뒀는데 손흥민은 출전하지 않았다. 이후 8년 동안 한국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의 이란에 5경기(1무 4패) 동안 이기지 못했다.

▲ 손흥민(오른쪽)은 이란과 최근 5차례 맞대결에 모두 뛰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은 1무 4패로 부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심지어 득점도 없다. 그동안 1골도 넣지 못했고, 2017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에선 유효슛 하나 없이 패배하는 굴욕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손흥민 역시 이란과 최근 5차례 맞대결에 모두 나섰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번에는 이란 사령탑이 바뀐 것이 변수다. 대한민국과 경기에 앞서 빌모츠 감독은 “최선의 수비는 공격이다. 수동적으로 임하기보다는 적극적인 압박으로 많은 기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늪 축구'로 대표되는 이란은 짠물 수비에 기반한 효율적인 역습과 세트피스로 득점을 만들던 팀인데 색깔이 다소 달라질 수 있다. 

빌모츠 감독은 케이로스 감독이 콜롬비아로 떠난 후 지난 5월 이란에 부임했다. 2012~2015년 벨기에 지휘봉을 잡았는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1-0으로 꺾은 바 있다.

브라질 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어린 편이었던 손흥민은 이번 이란전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그가 5년 전보다 성숙해진 기량으로 6만5000여 대관중을 등에 업고 이란전 첫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까.

한국 이란 역대 상대전적은 9승 8무 13패로 열세다. 최근 5경기 동안 이란이 4승을 챙겼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 역시 이란은 21위로 한국보다 16계단 높다. 손흥민이 달라진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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