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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조사 중, 미래에셋의 일감몰아주기 의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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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조사 중, 미래에셋의 일감몰아주기 의혹은?
  • 석경민 기자
  • 승인 2019.06.11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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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석경민 기자] "2~3개월 내 전원회의에 올릴 계획입니다."

미래에셋그룹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답변이다.

2017년 12월 시작된 공정거래위원회의 미래에셋그룹 일감몰아주기 의혹 조사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조 위원장은 지난 7일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심사보고서를 완성해 전원회의에 상정할 뜻을 밝혔다.

 

▲ 미래에셋 건물. [사진=연합뉴스]

 

미래에셋은 지난해 매출액 13조3239억 원, 종업원 4200여명의 평균연봉이 1억 이상인 미래에셋대우를 계열사로 거느린 굴지의 금융투자 그룹이다. 그러나 성장 과정에서 박현주 회장 중심의 비정상적인 지배구조와 내부거래에 대한 의혹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김상조 위원장은 문재인정부 출범 이전 경제개혁연대 소장으로 활동할 당시 미래에셋을 두고 “미래에셋그룹의 소유·지배구조는 다른 재벌그룹이 지배와 상속을 위해 써온 각종 편법을 총망라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어 미래에셋 조사는 예정된 수순이나 다름없었다.

재벌들은 일감몰아주기를 통해 비상장사를 3·4세 세습 수단으로 악용한다는 눈총을 받아왔다. 2017년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의 41개 계열사 중 38개 즉, 92.7%가 비상장사였다. “사익편취를 위한 일감몰아주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한 배경이다.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사진=연합뉴스]

 

앞서 금융감독원은 “미래에셋 계열사들이 미래에셋컨설팅에 일감을 몰아준 의혹이 있다”고 제보함에 따라 공정위가 조사에 착수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미래에셋그룹에서 부동산 관리업무를 담당하는 곳으로 박현주 회장(48.63%)을 비롯한 회장 일가가 지분 91.9%를 보유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5월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컨설팅 등을 현장조사했고 지난 3월엔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 등을 추가로 살펴봤다.

미래에셋에겐 공정위의 무혐의 판정이 절실하다. 그래야 그룹 계열사중 하나인 미래에셋대우의 발행어음사업(단기금융업)을 전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초대형투자은행(IB) 자격 요건을 갖췄지만 공정위 조사로 인해 금융감독 당국의 발행어음업 심사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미래에셋의 불공정거래 혐의로는 사익편취와 부당지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은 공정위 조사가 끝나는 대로 발행어음업은 물론 종합투자계좌사업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종합투자계좌란 고객의 원금을 보장해주면서 은행 금리 이상의 수익을 지급할 수 있는 통합계좌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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