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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러시아, 여자배구대표팀 올림픽예선 미리보기? 김연경-정대영 '베테랑의 힘'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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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러시아, 여자배구대표팀 올림픽예선 미리보기? 김연경-정대영 '베테랑의 힘'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6.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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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경기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도쿄 올림픽 세계예선 같은 조에 편성된 러시아를 만난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9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2일 오전 0시(11일 자정·한국시간)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세계 5위 러시아와 VNL 4주차 첫 경기(네이버, SBS스포츠 생중계)를 치른다.

한국 러시아 맞대결은 라바리니호가 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이며 서로의 전력을 탐색할 수 있는 전장이 될 전망이다. 각각 3, 4주차부터 명단에 합류한 두 베테랑 김연경(엑자시바시)과 정대영(한국도로공사)의 활약이 중요하다.

▲ 12일 러시아전에 나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간판 김연경(오른쪽)이 3주차 경기일정 때보다 몸 상태를 끌어올렸을 것으로 점쳐진다. [사진=FIVB 제공]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8월 2~4일 러시아 칼리니그라드에서 올림픽 직행 티켓을 걸린 세계 예선에 나선다. 러시아,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와 한 조에 묶였다. 조 1위만 올림픽에 직행하는만큼 러시아를 반드시 넘어야만 내년 1월 아시아 예선을 거칠 필요 없이 올림픽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과 러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1승 8패를 거뒀다. 러시아가 세트득실률에서 앞서 14위, 한국이 15위다. 양 팀 모두 세르비아(1위), 브라질(4위), 독일(15위)에 덜미를 잡혔다.

한국은 벨기에(19위)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며 유일한 승리를 챙겼지만 중국(2위)에는 0-3으로 완패했다. 반면 러시아는 벨기에에 0-3 완패했지만 중국은 3-1로 꺾어 아이러니하다.

러시아는 올림픽에서 총 4회 금메달을 목에 걸고 세계선수권 7차례, 유럽선수권 18차례 우승한 전통의 강호다.

▲ 김연경은 독일전에서 11점을 올리며 한국 대표팀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사진=FIVB 제공]

허나 최근에는 2014년 세계선수권 5위 이후 2016 리우 올림픽 8강에서 탈락하는 등 주춤하고 있다. 2012 런던 올림픽 4강에 올랐던 한국 여자배구 역시 리우에선 8강에 머물렀다. 

작년 VNL 초대 대회에서 러시아는 8승 7패로 8위에 올랐고, 한국은 5승 10패로 12위를 차지했다.

역대 상대전적은 한국이 8승 47패로 크게 밀리지만 작년 VNL에선 3-0으로 이겼고, 세계선수권에서 0-3으로 패하는 등 최근 전적은 호각세다.

4주차 경기일정을 맞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에선 두 베테랑의 합류가 눈에 띈다. 복근 부상으로 귀국한 센터 김수지(IBK기업은행) 대신 2주차 일정까지 소화했던 정대영이 다시 가세한다.

또 3주차에 합류한 에이스 김연경이 3주차 마지막 경기였던 독일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11점을 뽑아내는 등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러시아 요주의 인물은 득점 24위에 올라 있는 레프트 타티아나 이우린스카이아, 195㎝의 장신 라이트 마리아 칼레트스카이아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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