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11일, 글로벌 걸그룹 트와이스의 'What is Love?(왓 이즈 러브?)'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3억 뷰를 돌파했다. 'TT', 'Likey(라이키)', 'CHEER UP(치어 업)', 'OOH-AHH하게(우아하게)'에 이어 5번째 기록이다.
이로써 트와이스는 데뷔곡 ‘OOH-AHH하게(우아하게)’부터 최근 ‘FANCY(팬시)’에 이르기까지 11곡의 활동곡 MV에서 모두 1억 뷰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는 케이팝의 글로벌화에 날개를 달아줬다. 언제 어디서든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이들 플랫폼의 확산으로, TV·라디오 등 주류 미디어에서 케이팝을 소개해주지 않더라도 팬들이 케이팝을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2018 해외 한류 실태조사’를 보면 2017년 미국 내 케이팝 이용자들은 온라인 모바일 스트리밍(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한 케이팝 접촉이 58.9%로 가장 많았고, 음악 전문 스트리밍(아이튠스, 스포티파이)이 48.7%로 그 뒤를 이었다.
유튜브에 게시되는 케이팝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연일 세계 기록을 경신하며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소셜미디어서비스 중 유튜브는 단연 케이팝의 세계 시장으로 진출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준 플랫폼이다.
이 때문에 유튜브에 게시된 뮤직비디오 조회수를 중심으로 케이팝의 현주소를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수 있다. 그 치열한 현장으로 가보자.
# 유튜브의 역사를 쓴 싸이 - '강남스타일'
4년 8개월 동안 전체 조회수 1위, 게시 100일 내에 5억 뷰를 돌파한 최초의 동영상, 조회수 10억, 20억 건을 최초로 돌파한 동영상, 유튜브가 표시할 수 있는 조회수의 한계치를 넘긴 최초의 동영상-.
모두 싸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세운 기록이다.
싸이 '강남스타일'은 뮤직비디오를 통해 미국으로 '강제 진출'한 사례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2012년 7월 발표 이후 국내를 넘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100일 만에 조회수 5억 건을 넘어섰다. 유튜브는 2015년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20억 뷰를 돌파하자 최대 조회수 표시 시스템을 종전 21억에서 경 단위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2017년 11월, 30억 뷰를 돌파하여 전 세계 영상 조회수 6위를 기록 중이다. (2019년 6월 11일 현재 기준)
# 게시 24시간 내 최대 조회수 1위, 방탄소년단 -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지난 4월 12일,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고 24시간 만에 조회수 7천 480만 건으로 역대 유튜브 게시 24시간 내 최대 조회수 전 세계 1위를 경신했다. 이는 5천 670만 뷰를 기록했던 블랙핑크 - Kill This Love(킬 디스 러브)의 기록을 일주일 만에 뛰어 넘은 수치다.
이어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뮤직비디오는 게시 37시간 37분만에 조회수 1억 뷰를 넘기며 최단시간 1억 뷰 돌파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최근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등 유럽 스타디움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국내 팬미팅을 위해 귀국한 방탄소년단은 활동곡과 비활동곡 포함 20곡의 뮤직비디오가 1억 뷰를 기록하여, 1억 뷰 뮤직비디오를 가장 많이 보유한 한국 가수다.
지난 4월, 2017년 9월 게시된 'DNA'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7억 건을 돌파하면서 한국 유튜브 조회수 순위 4위를 차지했다.
# 슈퍼 루키의 싹, 유튜브 조회수로 보인다?
데뷔곡 뮤직비디오 조회수에 대한 케이팝 팬들의 관심은 남다르다. 앞으로의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는 기록이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6년 만에 야심차게 준비한 신인그룹 TXT(투모로우 바이 투게더)의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뮤직비디오는 한국가수 데뷔곡 24시간 최다 조회수(1천 450만)를 기록했다. 이로써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ITZY(있지) - '달라달라' 뮤직비디오의 기록(1천 393만)을 약 한 달만에 경신했다.
이를 증명하듯이 ITZY(있지)와 TXT(투모로우 바이 투게더)는 모두 2019년 최고 루키로 손 꼽히고 있다. ITZY는 지상파 음악방송 걸그룹 최단 기간 1위를 시작으로 음악방송 8관왕을 차지했으며 TXT는 데뷔 앨범 선 주문량 10만장 돌파, 초동 7만 7996장의 판매고 등 눈에 띄는 기록을 연달아 보여주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