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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파이널] 골든스테이트 6차전 성사, 한데 케빈 듀란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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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파이널] 골든스테이트 6차전 성사, 한데 케빈 듀란트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6.11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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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6차전이 성립됐다. 벼랑 끝에 몰렸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기사회생했다. 안방에서 시리즈를 마감하려던 토론토 랩터스의 계획엔 차질이 생겼다.

1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코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파이널 5차전의 승자는 골든스테이트였다. 106-105, 1점 차 살얼음판 승부였다.

종아리 부상을 털고 돌아온 케빈 듀란트가 골든스테이트에게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안겼다. 지난 두 시즌 NBA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였던 그는 지난달 휴스턴 로켓츠와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다친 지 33일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 스테판 커리(가운데)가 골든스테이트의 승리가 확정되자 포효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3점슛 3개를 던져 전부 성공시키는 등 11분 57초 동안 알토란 11점을 뽑은 케빈 듀란트다. 골든스테이트의 초반 리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고의 '득점 기계'다운 활약이었다. 

그러나 2쿼터 초반 오른쪽 45도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오른쪽 발목을 잡고 쓰러지고 말았다. 접촉은 없었다. 스스로 주저 앉았다. 결국 듀란트는 안드레 이궈달라의 부축을 받고 퇴장했다.

이후 경기는 토론토의 추격전으로 전개됐다. 3쿼터 단 1득점에 그쳤던 카와이 레너드가 4쿼터 중반부터 살아나면서 흐름이 토론토 쪽으로 기울었다. 스코어는 103-97까지 벌어졌다. 이대로 올 시즌 NBA가 종료되는 듯 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장기인 3점슛으로 위기를 넘겼다. 클레이 톰슨-스테판 커리-톰슨이 연달아 장거리 포를 꽂았다. 드마커스 커즌스의 오펜스 파울로 역전당할 위기에 놓였으나 토론토의 마지막 공격을 막고 6차전으로 시리즈를 연장했다.

 

▲ 오른쪽 발목을 잡고 쓰러진 골든스테이트 케빈 듀란트.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3점슛 5개 포함 이날 경기 최다득점(31점)을 올린 스테판 커리는 승리가 확정되자 ‘집으로 가자(Let’s go home)!‘라고 외쳤다.

케빈 듀란트가 6·7차전에 출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밥 마이어스 골든스테이트 단장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듀란트가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다”고 말했다.

3승 2패로 토론토가 앞선 NBA 파이널은 이틀 휴식 후 미국 오클랜드주 오라클 아레나로 자리를 옮긴다. 6차전 경기시간은 한국 기준 14일 금요일 오전 10시. 골든스테이트가 또 이길 경우 7차전은 17일 월요일 오전 9시 스코샤뱅크에서 열린다.

토론토는 1995년 NBA에 합류한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는 보스턴 셀틱스, 시카고 불스, LA 레이커스만이 이룩한 위대한 업적 쓰리핏(3연패)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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