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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란] 벤투도 실패, 케이로스 떠나도 강한 페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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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란] 벤투도 실패, 케이로스 떠나도 강한 페르시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6.11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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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카를로스 케이로스(모잠비크)가 떠나도 이란은 이란이었다. 한국 축구가 또 이란을 꺾지 못했다. 정말 지긋지긋한 상대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이란과 A매치 5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을 깼고, 지난 맞대결과 달리 날카로운 공격 장면이 나오는 등 소기의 성과가 있긴 했지만 결국 결과는 또 무승부였다. 

 

▲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동점골을 넣은 이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는 장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9회 연속 진출에 빛나는 ‘아시아의 맹주’ 한국은 이란만 만나면 유독 힘을 못 쓴다. 2011년 1월 2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윤빛가람이 넣은 골이 이날 전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당시 승리를 지휘한 이가 조광래 감독(현 대구FC 단장)이었다. 이후 대표팀 사령탑 최강희(현 다롄 감독), 홍명보(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울리 슈틸리케(현 텐진 감독), 신태용(현JTBC 해설위원), 벤투까지 5명은 이란과 붙어 2무 4패에 그쳤다. 1득점 5실점. 

이란은 최근 우리에게 주먹감자를 날리는 만행을 저질렀던 ‘여우’ 케이로스(현 콜롬비아 감독)과 결별하고 과거 코트디부아르와 벨기에를 지휘했던 마르크 빌모츠 감독 체제로 새판을 짰다. 

 

▲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도 한국은 이란을 제압하지 못했다.

 

  
한국은 후반 13분 스트라이커 황의조의 선제골로 마침내 이란 징크스를 깨나 싶었지만 불과 6분 뒤 코너킥 과정에서 수비수 김영권의 자책골로 승리를 얻는데 실패했다. 
  
지난 7일 호주와 평가전에 비해 빌드업이 원활해졌고, 볼 소유권을 빼앗겼을 때 수비로 전환하는 템포도 한층 빨라졌지만 이란을 잡기까진 역량이 모자랐다. 

벤투 감독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8년 가까이 카를로스 케이로스라는 좋은 감독 밑에서 꾸준히 운영됐던 게 이란이 조직력을 갖고 단단해질 수 있던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FIFA(피파) 랭킹은 이란이 21위, 한국이 37위. 16계단 차이만큼 벅찬 이란이다. 
  
한국의 이란전 상대전적은 이로써 9승 9무 1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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