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예능인으로 완벽 자리매김한 체육인답다.

안정환 MBC 축구 해설위원이 2019 U20 월드컵 4강 대한민국 에콰도르 중계 도중 재치 있는 농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안정환 위원은 12일 오전 킥오프한 대한민국 에콰도르 2019 U20 월드컵 4강전에서 김정근 캐스터, 서형욱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추는 중이다. 

안정환 위원은 “이강인이 킥할 땐 계속해서 움직여줘야 한다”며 “이강인이 패스를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박스 안에서 받아 개인기로 득점하는 것 또한 생각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에콰도르는 역습에 능한 팀이라 수비 전환을 정말 빠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6년 만에 U20 월드컵 4강이란 대업을 이룬 '리틀 태극전사'들을 지켜보며 긴장했는지 안정환 위원은 ‘패싱 플레이’란 말을 세 번이나 반복하는 실수를 범했다.

“후배들이 꼭 이겼으면 하는 바람에 말이 좀 꼬이고 있다”는 그는 “저는 꼬여도 대한민국 축구는 꼬이면 안 된다. 이기면 된다”고 힘을 불어넣었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2006 독일, 2010 남아공까지 월드컵 3회 출전에 빛나는 레전드 안정환 위원은 2019 U20 월드컵 지상파 3사 해설위원 중 유일한 선수 출신이라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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