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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연 골키퍼 선방쇼, 한준희 "야신이고 부폰"-장지현 "역사적 세이브"-서형욱 "빛광연" [2019 U20 월드컵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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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연 골키퍼 선방쇼, 한준희 "야신이고 부폰"-장지현 "역사적 세이브"-서형욱 "빛광연" [2019 U20 월드컵 결승 진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6.12 0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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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1골 차 리드에도 이강인(17·발렌시아)이 빠지자 괜한 불안감이 커졌다. 자칫 동점골을 허용할 경우 공격 공백이 걱정됐다.

그러나 기우였다. ‘거미손’ 이광연(20·강원FC)은 골문을 걸어 잠근 빗장을 푸는 방법을 잊은 듯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이광연의 선방쇼를 앞세운 한국은 12일 새벽(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아레나(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에콰도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1-0 승리, 한국의 FIFA 주관대회 첫 결승에 올랐다.

 

▲ 이광연(가운데)이 12일 한국 에콰도르 2019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슈퍼세이브를 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네갈과 120분 연장 혈투를 벌이고 4강에 올라온 한국은 조영욱과 엄원상, 김정민, 전세진 등 핵심 자원을 모두 벤치에 앉혀둔 채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을 무실점으로 막고 후반 이들을 투입해 반전을 노리는 작전이었다.

그러나 예상 외로 전반 38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인의 재치 있는 패스를 최준이 받아 넣으며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 가던 정정용 감독은 27분 이강인까지 교체시키며 지키기에 돌입했다. 불안감이 커졌지만 믿는 구석이 있었다.

후반 25분 이광연은 팔라시오스의 강력한 슛을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선방쇼의 서막을 알리는 장면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막판 에콰도르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 한국이지만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추가 시간 4분이 다 흘렀지만 VAR 판독으로 인해 지체 된 시간이 더 주어졌다. 캄파나가 페널티 지역에서 머리에 맞힌 헤더에 이광연은 다시 한 번 몸을 날렸다. 한국을 위기에서 구해낸 이날 경기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

중계를 맡은 해설위원들의 극찬이 줄 이었다. KBS 축구 해설위원 한준희는 “야신이고 부폰이었다”며 “"펠레가 헤딩한 걸 고든 뱅크스가 막은 것과 유사하다”고 극찬했다.

SBS 장지현 해설위원은 “역사적인 세이브”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고 MBC 서형욱 해설위원은 “2018년 빛현우가 있었다면 2019년 빛광연”이라고 말했고 안정환 위원은 “골키퍼 풍년이다. 대단했다”고 호응했다.

축구 팬들은 한국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는 이강인과 골문을 든든히 지키는 이광연의 이름 초성이 같은 것을 두고 두 ‘ㅇㄱㅇ’이 한국 축구를 이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정정용 감독의 신들린 용병술과 이강인의 발군의 기량뿐 아니라 이광연의 안정감 또한 한국의 U20 월드컵 결승 진출 배경에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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