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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 폭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의 배신과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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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 폭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의 배신과 굴욕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9.06.14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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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저란 사람과 이 사건을 제발 별개로 봐 주시면 좋겠다."

비아이(본명 김한빈) 마약 투약 의혹의 공익제보자로 알려진 한서희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을 열었다. 빅뱅 탑과의 마약 스캔들, 각종 유명인들과의 마찰로 연예계 대표 '트러블 메이커'로 떠오른 바 있던 한서희. 그가 이번에는 'YG 저격수'로 과감히 나선 모양새다. 

13일 비아이 LSD 구입을 알린 공익 제보자가 한서희라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 비아이 LSD 구입 정황이 담긴 카톡 메시지에 등장한 'A씨' 역시 한서희였다.

한서희는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016년 비아이 마약 구입과 투약 정황을 알고 있었으며 이를 무마하기 위해 사건에 개입했다고 밝혀 충격을 전했다.  

 

공익제보자 A씨가 한서희로 밝혀졌다. [사진 = 한서희 인스타그램]
공익제보자 A씨가 한서희로 밝혀졌다. [사진 = 한서희 인스타그램]

 

한서희는 13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변호사를 YG에서 수임을 해 준거고 양현석이 진술을 번복하라고 한 거냐”는 질문에 대해 기자에게 "기자님 생각하는 거 똑같아요"라고 양현석의 개입 의혹을 인정했다. 한서희 경찰 조사 당시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는 "한서희를 회사에서 만나 진술을 바로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인정 한 뒤 "자체 검사에서 비아이는 마약 반응이 나오지 않았으며, 한서희가 자신의 죄를 경감 받으려고 비아이를 언급해 바로잡으려고 한 것"이라며 비아이 마약 투약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한서희를 대리해 공익신고를 한 방정현 변호사는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자세한 정황을 밝혔다. 방정현 변호사에 따르면 한서희는 2016년 6월 경 비아이와 함께 대마를 흡입, 이후 LSD를 비아이가 요구해 직접 구해 숙소 앞에서 전했다. 한서희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석방이 되고 난 후 양현석은 YG엔터테인먼트 사옥 7층에서 한서희와 만남을 가졌고, 녹음을 우려해 휴대폰을 뺏은 채 대화를 나눴다. 

제보자 한서희는 당시 양현석 대표가 "너에게 불이익을 주는 건 쉽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소속사 연예인들은 당장 마약 검사를 해도 나오지 않는다. 주기적으로 마약 검사를 하고, 만약 마약이 검출되면 일본으로 보내 마약 성분을 빼낼 수 있기 때문에 검출이 안 될 거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해 일파만파 파문을 낳고 있다. 

한서희 변호사를 YG엔터테인먼트 측이 직접 선임했다는 사실 또한 밝혀졌다. 한서희는 양현석이 "충분히 사례도 하고 변호사도 선임해 줄 테니 경찰서에 가서 모든 진술을 번복하라"고 외압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한서희는 비아이와 관련된 진술을 번복했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사진 = 스포츠Q DB]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사진 = 스포츠Q DB]

 

경찰과 YG엔터테인먼트 유착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한서희가 첫 경찰 조사 당시 비아이와의 대마초 흡입 및 LSD 구입에 대해 정확히 진술했지만 경찰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증거인 카톡과 진술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아이를 참고인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한서희가 3년 전 사건을 진술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방정현 변호사는 "제보자는 이런 문제들을 세상에 알리고 바로잡고 싶다는 강한 생각을 품게 돼서 이렇게 용기를 내 신고를 하게 된 겁니다"고 설명했다.

한서희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공익제보자로 나선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서희는 "난 감형받기 위해 여러분한테 호소하는 게 아니다"면서 "2016년 8월 LSD투약과 대마초 사건, 2016년 10월 탑과 한 대마초 사건이 병합이 돼서 이미 죗값을 치르는 중이다"며 감형의 의도를 가지고 공익 제보를 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서희가 LSD를 비아이에게 제공한 판매책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저는 판매가 아니라 교부입니다. 제 돈 주고 그 가격으로 C 딜러에게 구매 한 다음에 같은 가격으로 김한빈에게 전달한 것"이라면서 "교부에 대한 재조사가 이뤄진다면 성실히 조사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면서도 한서희는 제보자가 자신이란 사실로 YG엔터테인먼트와 경찰의 유착이 잊히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서희는 "제가 염려하는 부분은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점, 경찰 유착이 핵심 포인트다. 그 제보자가 저라는 이유만으로 저한테만 초점이 쏠릴 것이 걱정된다"고 우려 섞인 당부를 남기기도 했다.

한서희는 지난 2017년 빅뱅 탑과 대마초를 피운 이유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한서희는 인스타그램에서의 과격한 발언으로 주목 받았다. 제보자 한서희의 폭로로  비아이 마약 사건 등 YG엔터테인먼트와 양현석을 둘러싼 의혹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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