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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찬다 폭소, 허재 '버럭' 시청률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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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찬다 폭소, 허재 '버럭' 시청률 견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6.14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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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가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스포츠 레전드들이 안정환 감독의 한숨을 자아내 폭소를 자아냈다.

시청률 조사업체 TNMS에 따르면 ‘뭉쳐야 찬다’는 13일 방영된 전체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 중 JTBC ‘뉴스룸(4.027%)’,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3.336%)’에 다음으로 성적이 좋았다. 2.904%.

동시간대 방송된 TV조선 ‘연애의 맛2(2.860%)’, 채널A ‘도시어부(1.816%)’, MBN ‘속풀이쇼 동치미(1.762%)’ 등 종편 경쟁 프로그램을 모조리 제쳤다.

케이블의 MBC every1의 인기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와 시청률이 정확히 같다는 데서 ‘뭉쳐야 찬다’를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파악할 수 있다.

 

▲ 왼쪽부터 안정환, 허재, 김동현, 심권호, 진종오, 여홍철, 이봉주, 이만기, 양준혁, 정형돈, 김성주. [사진=JTBC 제공]

 

‘천하장사’ 이만기와 ‘농구 대통령’ 허재, ‘양신’ 양준혁부터 ‘사격의 신’ 진종오, ‘도마의 신’ 여홍철, ‘레슬링 거인’ 심권호,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스턴건’ 김동현까지. 대한민국 스포츠를 주름잡았던 이들을 섭외한 것만으로도 ‘뭉쳐야 찬다’는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진종오와 김동현은 현역임에도 불구하고 축구 프로젝트에 합류하는 열정을 보였다. 은퇴한 지 오래된 형님들의 체력과 에너지가 예전 같지 않아 막내 라인인 진종오와 김동현의 활약이 절실하다.

감독으로 선임된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안정환 해설위원은멤버들이 한 명 한 명 입장할 때마다 초조해했다. 동공이 흔들리는 장면은 하이라이트.

‘어쩌다FC’라 명명된 이 팀은 서울 노원구의 한 조기축구회 팀과 실전 경기를 치렀는데 허재의 버럭, 양준혁의 방전, 이봉주의 미친 활동량, 김동현의 너스레, 이만기와 심권호의 티격태격으로 웃음폭탄을 선사했다.

 

▲ [사진=JTBC 제공]

 

남다른 승부욕과 근성으로 국내외에서 최고에 올랐던 이들이지만 축구는 이야기가 달랐다. 조직력은 어불성설. 공 차는 폼이 엉성한 이들이 보였다. 처참한 대패. 허재와 양준혁은 힘에 부친 나머지 전반만 뛰고 교체되기 이르렀다. 안정환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뭉쳐야 찬다’ 제작진은 “각 분야에서 ‘최고’를 고수해왔던 전설의 승부사들이 과연 낯선 종목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다 할 수 있을지, 진정한 팀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며 “불타는 승부욕을 가진 성장 드라마로 웃음을 선사하겠다”고 성원을 바랐다.

핫이슈로 자리매김한 ‘뭉쳐야 찬다’의 방송시간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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