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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연장시리즈, 분위기의 LG트윈스-집중력 부족 롯데자이언츠 [2019 프로야구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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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연장시리즈, 분위기의 LG트윈스-집중력 부족 롯데자이언츠 [2019 프로야구 순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6.14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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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프로야구 38년 역사상 단 3번뿐인 연장 3연전 시리즈. 그러나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희비는 극명하게 갈렸다. 연장은 치열한 승부의 척도지만 묘하게도 해피엔딩은 LG만이 맛볼 수 있었다. 양 팀의 흐름이 명확히 나타난 결과였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김현수의 끝내기 내야 안타로 승리했다.

LG는 4연승과 함께 39승 37패 1무, 선두 SK 와이번스와 4.5경기로 승차를 좁혔고 2위 두산 베어스와는 2경기 차를 유지했다.

 

▲ 롯데 자이언츠 손승락이 13일 끝내기 패배 이후 주저 앉아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연속 연장 시리즈는 22년 만에 나온 역대 3번째 기록이다. LG는 지난 9일에도 한화 이글스와 연장전을 치렀다. 4경기 연속 연장 승부. 이는 역대 2번째로, 최다 타이 기록. 첫 번째도 LG였다.

체력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지만 이 중 3승(1무)을 챙기며 웃었다. 이마저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연장 11회 이형종의 홈런으로 3-1로 이겼던 LG는 11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12일 ‘끝내기 삼진 낫아웃’으로, 13일엔 김현수의 내야 안타로 승리를 챙겼다.

고무적인 건 연장 4연전에서 모두 3실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팀 평균자책점 3.03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LG 마운드의 높이를 실감할 수 있는 4연전이었다.

반면 롯데로선 웃을 수 없는 시리즈였다. 11일 9개의 안타와 6볼넷을 기록하고도 단 1득점에 그치며 승부를 내지 못한 건 롯데의 심각한 타선 집중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김현수(가운데)가 동료로부터 축하의 물벼락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패배한 지난 2경기는 롯데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줬다. 모두 허탈한 수비 실수에 고개를 숙였다. 12일 경기에선 10회말 2사 1,3루에서 구승민이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낙차 큰 변화구가 뒤로 빠진 사이 타자주자가 1루에서 살았고 3루 주자가 득점하며 ‘끝내기 삼진 낫아웃’이라는 기록이 프로야구 38년 역사에 새로 쓰였다. 나종덕의 아쉬운 블로킹과 송구에 의한 것이었다.

13일 경기를 내주는 과정 또한 이 못지않게 허탈했다. 연장 10회말 손승락이 등판했고 선두타자 오지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성우의 땅볼 타구를 배성근이 흘렸고 이어 신민재의 안타, 이천웅의 볼넷, 김용의의 우익수 뜬공으로 2사 만루가 됐다.

타석엔 김현수. 김현수가 볼카운트 1-2로 불리한 상황에서 때린 공이 1루수 방면으로 강하게 향했다. 1루수 이대호가 몸을 날려 힘겹게 타구를 잡아냈지만 1루 커버를 들어와야 할 손승락이 보이지 않았다. 뒤늦게 송구를 받아 1루에 슬라이딩을 해봤지만 김현수의 발이 더 빨랐다. 이대호는 글러브를 팽개치며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모두 한 끗 차이였다. 그러나 세밀함의 차이는 꼴찌 롯데를 7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9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5경기로 벌어졌다. 양상문 감독과 선수단은 물론이고 팬들까지도 괴로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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