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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이어 정해성까지, 베트남 축구에 부는 한류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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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이어 정해성까지, 베트남 축구에 부는 한류 열풍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6.14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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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베트남 축구에 한류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박항서(60)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에 이어 호치민시티FC 지휘봉을 잡은 정해성(61) 감독도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이미 베트남 축구의 영웅이 됐다.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와 인연을 맺은 뒤 출전하는 국제대회마다 8강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열린 킹스컵 결승에선 이름도 생소한 퀴라소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유럽 진출 선수들이 포진한 상대는 결코 만만치 않았다. 이를 잘 아는 베트남축구협회(VFF)는 계속된 선전에 박항서 감독에게 재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 박항서 감독을 향한 베트남 축구의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내한 당시 애제자 콩프엉을 격려하고 있는 박항서 감독(왼쪽). [사진=연합뉴스]

 

베트남 매체 징 등에 따르면 까오 반 오아인 베트남축구협회 부회장은 박항서 감독에게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재계약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박 감독과 베트남축구협회의 계약기간은 당초 내년 1월까지인데 3개월 전인 올 10월에 이를 협의하기로 돼 있지만 이때까지 기다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오아인 부회장은 “VFF는 이미 재계약 논의를 하고 있고 박항서 감독의 공헌에 대해 합당하고 베트남 축구에 부합하는 최적의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세후 24만 달러(2억8425만 원)인 박항서 감독의 연봉이 48만 달러에서 60만 달러(7억1064만 원)까지도 치솟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오아인 부회장은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박 감독도 꾸준히 재계약 의사를 나타내왔지만 구체적인 부분은 에이전트에 맡겼다고 말해 몸값은 천정부지로 솟을 전망이다.

 

▲ 호치민시티FC를 이끌고 있는 정해성 감독. [사진=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연합뉴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박항서 감독과 함께 거스 히딩크 감독을 도와 4강 신화를 이룩했던 정해성 감독도 베트남 축구에 연착륙하고 있다.

지난 시즌 꼴찌였던 호치민시티는 정해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베트남 리그 단독 선두로 급반등을 이뤄냈다. 이에 정해성 감독은 베트남축구연맹에서 주관하고 리그 소속 코치와 축구 전문가의 투표로 이뤄지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 3월에 이어 2번째.

베트남 축구엔 한국인 지도자가 많이 진출해 있다. 정 감독은 박항서 감독과 같은 시기인 2017년 10월 처음 호앙아인잘라이FC 총감독으로 베트남 축구에 발을 디뎠고 지난해 12월부터 호치민시티를 맡고 있다.

이흥실 감독도 지난 1월부터 비엣텔FC를 지휘했다. 그러나 당초 1부리그 잔류를 외치던 구단이 목표를 상향 설정하며 이 감독은 부임 5개월 만에 구단과 계약을 해지했다. 이흥실 감독이 물러났지만 전재호 수석코치와 김광재 수석 트레이너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태훈 감독도 HAGL 사령탑으로 활약하며 팀을 리그 8위에 올려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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