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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는 왜 ‘손가락’ 대신 ‘달’을 보라고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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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는 왜 ‘손가락’ 대신 ‘달’을 보라고 했을까?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9.06.14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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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저에게 초점을 맞추시면 안돼요!"

한서희가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한 절절한 요청이다. 비아이 마약 구입과 대마초 흡연을 폭로한 공익제보자 A씨가 한서희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그는 자신이 아닌 YG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양현석 대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 한서희는 그동안 연예계의 '트러블 메이커'로 불려온 까닭이다. 가수 지망생이었던 그는 정식으로 데뷔하지는 않았지만 각종 사건사고와 구설에 이름을 올리며 숱한 논란을 만들었다. 한서희가 "여러분들한테 비호감인 거 잘 알고 있어요"라고 말한 이유다.

 

비아이 마약 사건을 폭로한 공익제보자 A씨로 알려진 한서희 [사진 = 한서희 인스타그램]
비아이 마약 사건을 폭로한 공익제보자 A씨로 알려진 한서희 [사진 = 한서희 인스타그램]

 

그렇다면 '일반인' 한서희를 둘러싼 논란과 잡음에는 무엇이 있을까?

한서희가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것은 빅뱅 탑과의 대마초 스캔들 때문이다. 지난 2017년 한서희는 빅뱅 탑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한서희는 탑과의 열애설에 대해 "그분과 만났던 게 사실이다. 친한 언니를 통해 저랑 연락하고 싶다고 해서 알게 됐다"며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밝혔다. 사건 이후에는 탑과 연락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탑을 저격하는 암시 글을 올려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한서희는 당시 YG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비리를 숨겨줬다고도 언급했다. "내가 니네 회사 일 몇 개나 숨겨줬는지 새삼 나 진짜 착하다"는 2017년 인스타그램 글이 그것이다. 

한서희는 탑과의 대마초 흡연 사건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거친 발언으로 매번 논란을 일으켰다. 페미니스트 선언을 하며 거친 발언을 일삼는 것은 물론 유아인, 하리수 등 유명 연예인을 대놓고 저격하기도 했다.

한서희가 이처럼 '거침없는 행보'를 보일 수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한서희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고급 외제차 [사진 = 한서희 인스타그램]
한서희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고급 외제차 [사진 = 한서희 인스타그램]

 

일부 누리꾼들은 한선희 집안 배경 등을 거론하기도 한다. 한서희는 과거 가수 지망생으로 젤리피쉬, 플레디스, YG엔터테인먼트 등 유명 기획사에서 연습생으로 지내왔다. 최근에는 구구단 멤버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지난 2017년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을 당시 그가 고가 브랜드 제품인 '블레임 룩'을 걸친 것을 비롯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남다른 재력을 자랑해 온 것을 근거로 금수저 집안이라며 한서희 부모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서희는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금수저냐는 질문에 "엄마가 고등학교 교장이고 할아버지가 이사장이고 아빠가 IT회사 운영하는 대표다"고 집안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또 한서희는 자신의 집과 차에 대해서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강이 보이는 고급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외제차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는 것.    

YG엔터테인먼트와 양현석 대표를 둘러싼 의혹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한서희가 주문한 것처럼 YG엔터테인먼트와 양현석 대표, 그리고 경찰의 유착관계가 이번 비아이 마약 사건을 계기로 수면 위로 드러날 수 있을까? 

한서희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제는 ‘손가락’보다는 ‘달’을 쳐다봐야할 시점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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