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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오열, 뉘우침과 회한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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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오열, 뉘우침과 회한의 눈물?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9.06.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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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제가 평생 큰 죄를 지었지만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

박유천이 14일 진행된 공판에서 눈물을 흘리며 한 말이다. 성범죄부터 황하나와의 약혼과 파혼, 그리고 필로폰 투약까지….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진 박유천은 재판부에 선처를 구했다.

14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됐다. 검찰은 박유천에게 징역 1년 6개월, 추징금 140만원을 구형했다. 

박유천 선고 공판은 오는 7월 2일 진행된다.

 

박유천 [사진 = 스포츠Q DB]
박유천 [사진 = 스포츠Q DB]

 

박유천은 검찰의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박유천 변호인은 "피고인은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유천이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였음을 재판부에 호소하기도 했다. 

박유천 변호인은 박유천 성폭행 혐의와 무혐의 판결, 황화나와의 약혼과 파혼이 그의 삶을 힘들게 만들었고, 마약이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약 투약을 하지 않았다는 거짓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말할 용기가 없어서 가족에게도 솔직히 말 못했다. 박유천 모친이 직접 데리고 병원치료를 받게끔 다짐하고 있다"고 변론했다.

박유천은 이날 준비한 서류를 읽다 오열했다. 

박유천은 "저 자신의 잘못으로 저를 믿어주셨던 분들이 얼마나 실망하셨을지 눈물을 흘리셨을지. 제가 평생 큰 죄를 지었지만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유천은 전 연인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4월 기자회견을 열어 "마약을 생각하거나 복용했다는 것은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혐의가 사실일 시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는 강경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기자회견은 거짓으로 드러났고, 박유천은 검찰에 송치되면서 벼랑끝으로 몰렸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박유천의 다리 상처가 필로폰 부작용인 메스버그 현상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4월 박유천과의 계약해지를 알렸다.

1988년생으로 올해 나이 31세인 박유천은 2004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했다. 이후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 끝에 전속계약을 해지한 박유천은 지난 2010년 동방신기 전 멤버 김재중, 김준수와 함께 JYJ를 결성해 활동했다. '성균관 스캔들', '미스 리플리', '냄새를 보는 소녀'의 주연을 맡아 연기자로도 활약했다.

그러나 박유천은 2016년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박유천은 성폭행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후에는 남양유업 창립자 외손녀 황하나와의 약혼과 파혼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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