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양현석에 이어 동생 양민석이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14일 오후 YG엔터테인먼트는 “양민석 대표이사가 내부 임직원에게 보낸 레터”라면서 장문의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양민석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간 힘을 내주신 구성원 여러분들께 죄송한 마음과 더불어 감사의 마음 전한다”면서 “최근의 이슈들과 관련 없는 소속 연예인들까지 지속적으로 힘들게 하는 여러 상황들을 보면서 더 이상 인내하고 견디는 것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양민석은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성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큰 변화가 필요하다. 또한 양현석 총괄님께서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한 결정이 오해 없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저의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저의 결정이 YG엔터테인먼트가 크고 새로운 긍정적인 변화의 시작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앞서 양민석은 지난 3월 열린 YG엔터테인먼트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재선임된 바 있다. 하지만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각종 의혹에 휩싸이면서 양민석은 재선임 3개월 만에 대표이사직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후 YG엔터테인먼트는 “대표이사를 변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G 측은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 양민석 이후 대표이사는 아직 미정이며, 향후 이사회 및 임시 주주총회 등을 개최해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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