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9-17 05:38 (화)
[U20 결승전 한국 우크라이나] 졌지만 아름다웠던 도전, 남자축구 첫 FIFA 주관대회 준우승
상태바
[U20 결승전 한국 우크라이나] 졌지만 아름다웠던 도전, 남자축구 첫 FIFA 주관대회 준우승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6.16 0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폴란드 20세 이하(U20, U-20) 월드컵이 마무리됐다.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석패했지만 아름다운 도전이었다. 한국이 시상대에 서자 큰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강인은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며 가치를 인정 받았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우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3으로 졌다.

선제골을 먼저 넣었지만 체격은 물론 체력 열세에 고전했다. 후반 막판 투혼을 발휘하며 동점을 노렸지만 역습에 실점하며 눈물을 삼켰다. 정정용 감독은 "감독이 못나서 졌다"고 했지만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은 "체력 열세가 패인"이라고 짚었다.

▲ 한국이 16일 세 번째 실점을 허용한 뒤 고개를 떨궜다. [사진=연합뉴스]

전반 2분 만에 한국이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강인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세윤이 돌파 과정에서 수비 발에 걸렸고, 반칙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골키퍼를 속이며 골로 연결했다.

전반 10분대 들어서면서 우크라이나가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이 들고나온 5-3-2 전형의 특성상 비는 측면을 공략했다.

전반 34분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우크라이나가 중원에서 띄운 프리킥을 한국이 헤더로 밀어냈지만 재차 투입된 공이 우크라이나 수프리아하에게 넘어갔고, 수프리아하가 돌면서 침착히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정용 감독은 김세윤 대신 엄원상을 투입하고 김현우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리며 4-2-3-1로 전환했다.

하지만 후반 8분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한 골 더 내줬다.

역습 과정에서 코노플리야가 오른쪽에서 치고 올라왔고 저지 과정에서 김현우가 건드린 공이 코노플리야 맞고 침투하던 수프리아하에게 향했다. 수프리아하가 일대일 상황에서 간결하게 골로 연결했다.

▲ 이강인(사진)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키진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후반 18분 조영욱 대신 전세진을 넣으며 한국은 승부수를 띄웠다.

이후 이강인을 중심으로 온더볼 상황과 코너킥을 가리지 않고 오세훈, 이재익, 엄원상을 겨냥한 크로스로 여러차례 우크라이나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후반 44분 한국이 한 골 더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김현우가 공격 전개 과정에서 공을 뺏겼고 츠타이슈가 지친 한국 수비를 유린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왼발로 골망을 출렁였다.

중원으로 올라선 김현우를 비롯해 수비진이 지친 나머지 세컨드 볼을 좀처럼 따내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공격진이 공을 잡고 달리면 따라갈 여력이 부족했다. 후반 중후반 몰아붙일 때 골이 나오지 않았던 점 역시 패인으로 작용했다.

졌지만 그야말로 잘 싸운 대회였다. 1983년 4강 신화를 넘어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FIFA 주관 월드컵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7일 오전 6시 25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같은 날 오후 12시 서울광장에서 환영회에 참석해 팬들을 만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