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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롱 피아비, 당구 여제로 거듭나기까지 '인간극장' 남편이 건넨 조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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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롱 피아비, 당구 여제로 거듭나기까지 '인간극장' 남편이 건넨 조언은?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6.17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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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스롱 피아비, 남편 권유로 당구 시작!'

스롱 피아비가 '인간극장'에 출연하면서 그가 당구 여제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캄보디아 출신 당구 선수 스롱 피아비의 일상이 공개됐다. 

스롱 피아비는 현재 당구 3쿠션 종목에서 국내 1위다. 방송에 따르면 스롱 피아비가 당구를 시작한 건 남편 김만식 씨의 권유 때문이다. 

10년 전 결혼과 함께 한국으로 온 스롱 피아비에게 남편은 오롯이 당구에만 집중해도 된다고 말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남편 김만식 씨는 "'당구만 잘 쳐라' 했다. 살림은 내가 밥해서 먹고 설거지할 테니까"라고 고백했다.

 

스롱 피아비 [사진 = KBS 1TV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 방송 화면 캡처]
스롱 피아비 [사진 = KBS 1TV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 방송 화면 캡처]

 

스롱 피아비는 남편의 권유로 당구를 시작한 이루 하루에 12시간씩 지독하게 연습에 매진했다.

당구를 통해 인생 역전한 스롱 피아비에 대해 코치는 재능보단 노력이 앞서는 선수라고 전했다.

"후천적인 노력이 100퍼센트라고 보는 게 맞다. 기존 여자 선수들 연습량이 한 세 배 정도 하는 것 같다. 처음 연습할 때 아파서 하루 이틀 결석을 하더라. 밥을 못먹을 정도로 손을 못 들었다고 말하더라."

스롱 피아비의 부상 우려에 코치는 훈련 강도를 조금 낮췄지만 피아비는 이내 코치의 스케줄을 따라 실력을 키워왔다.

스롱 피아비에 대한 주목도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시작됐다. 당시 피아비는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으며 각종 대회를 휩쓸었고 지난 2017년 프로 등록 후 곧바로 정상급의 기량을 선보였다. 피아비는 지난해 열린 여자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4강에 올랐다.

당구 여제에 오른 스롱 피아비는 고국 캄보디아에 학교를 건립하고 구호 물자를 보내는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캄보디아에서는 스포츠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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