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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아이언-씨잼-바스코 마약 논란 '쇼미3'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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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아이언-씨잼-바스코 마약 논란 '쇼미3'의 저주?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6.17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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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비아이, 아이언, 씨잼, 바스코까지 가히 '쇼미3'의 저주라고 부를만 하다.

지난 12일 비아이가 2016년 마약을 구매하려했던 정황이 공개됐다. 이날 오전 디스패치는 지난 2016년 8월 마약류 위반 피의자인 A 씨와 아이콘 비아이가 마약과 관련해 카톡 메시지를 나눈 대화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해당 보도를 통해 비아이의 대마초 흡연 정황과 LSD 구매 요청까지 폭로됐다. 경찰은 마약 혐의로 긴급 체포한 A씨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이후 그가 진술을 번복함에 따라 비아이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 스포츠Q DB]
[사진 = 스포츠Q DB]

 

이어 비아이는 활동하던 그룹 아이콘에서 자진탈퇴하고 소속사 YG와 계약해지 수순을 밟았다.

비아이가 과거 엠넷(Mnet) '쇼미더머니3'에 출연해 "난 시작부터 달라 내 소속은 YG"라는 프리스타일 랩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공교롭게도 해당 시즌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래퍼들은 줄줄이 마약 사건에 언루됐다. 심지어 '쇼미더머니3'의 TOP4 중 우승자인 아이콘의 바비를 제외한 3명이 모두 마약 논란에 휩싸였다.

'쇼미더머니3'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승승장구할 줄 알았던 래퍼 아이언이 대표적이다. 그는 대마초 흡연과 여자친구 폭행 혐의 등 물의를 일으켜 대중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지난 2016년 당시 대마초 흡연과 폭행으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아이언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폭행에 대해선 반성하지만 대마초 흡연에 대해선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사진 =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
[사진 =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

 

아이언은 "나는 지금도 대마초는 한약이라고 생각한다"며 "술과 담배가 진짜 마약이지, 대마초는 자연에서 자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마초는 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한국에서 대마초가 불법인 것을 알면서도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하는 듯한 발언으로 아이언은 또다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엠넷 '쇼미더머니3'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하고, 이어 다시 출연한 '쇼미더머니5'에선 준우승을 차지한 씨잼도 마찬가지다.

동료 래퍼인 바스코, 다른 연예인 지망생 4명등 과 함께 2015년 대마초를 3차례 피우고, 2017년 10월에는 코카인 0.5g을 코로 흡입한 혐의를 받았다. 엑스터시 투약 혐의도 있었으나 체내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씨잼은 최근 활동 복귀 인터뷰에서 마약 복용에 대해 후회하냐는 질문에 "아닌 거 같다"며 "부모님께, 법을 어겼다는 것에 대해 반성하지만 다른 관점에서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최근 활동명을 '빌스택스'로 바꾼 '쇼미더머니3' 출신 래퍼 바스코 또한 대마초 흡연, 엑스터시, 코카인 투약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바스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바스코는 "중독자들에겐 감옥이 답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교도소에 가서 마약 사범들끼리 모여 마약 얘기를 한다. 그 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거래 방법에 대해 알게 되고 새로운 투약 방법, 새로운 약물 등을 배운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가에선 치료보다 처벌 위주라 마음이 아프다. 마약은 치료를 해야한다. 중독자들은 치료와 재활이 절실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바스코는 앞서 자신의 SNS에 '마약 파문 뒤에도 연예인들의 복귀가 쉽다'는 점과 짧은 자숙 기간 등을 지적하는 기사를 올리며 "그럼 마약한 사람들은 다 굶어 죽으라고?" 등의 메시지를 게시해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현재 '쇼미더머니'는 여덟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새달 26일 첫 방송을 확정한 가운데 과거처럼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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