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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은퇴 선언, KIA타이거즈 역사에 지지 않을 '꽃' [SQ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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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은퇴 선언, KIA타이거즈 역사에 지지 않을 '꽃' [SQ포커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6.18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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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이범호(38)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KIA의 전성기를 이끈 전설의 퇴장이다.

18일 KIA에 따르면 “이범호는 최근 구단과 면담을 통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구단은 이범호의 뜻을 받아 들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범호는 “많은 고민 끝에 성장하는 후배들과 팀의 미래를 위해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결심했다”면서 “향후 지도자로서 후배들과 함께 즐겁고 멋진 야구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 이범호가 다음달 13일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른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이범호의 코치진 전향을 비롯한 향후 진로에 대해 협의할 계획. 이범호의 은퇴식은 다음달 13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 열린다.

2000년 한화 이글스에서 데뷔한 이범호는 19시즌 동안 1995경기에 나서 타율 0.271 329홈런 112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 진출 이후인 2011년 KIA의 유니폼을 입고 9시즌 동안 뛰었다.

특히 주장 완장을 찬 2016년 타율 0.310 33홈런 108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고 이듬해엔 KIA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 현역 최다 홈런을 기록 중인 이범호는 2000경기 출장을 채우고 은퇴를 할 전망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고질적인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해에도 101경기에 나서는데 그쳤지만 타율 0.280 20홈런 69타점을 써낸 이범호지만 올 시즌엔 부상과 부진이 겹쳐져 성적이 하락했다. 주로 2군에서 시간을 보낸 이범호는 13경기에서 타율 0.263 1홈런 3타점에 그쳤다.

홈런 329개로 현역 선수 최다 기록을 갖고 있는 구단의 배려 속에 2000경기를 채울 가능성이 크다.

뛰어난 실력과 팬 서비스 정신 등으로 ‘꽃범호’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이기에 은퇴 소식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다음달로 예정된 은퇴식은 아직 어떻게 구성될지 미정이다. 팬들의 성원을 반영해 어느 때보다 성대한 은퇴식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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