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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더 짠내투어'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더해 '가심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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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더 짠내투어'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더해 '가심비' 노린다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6.19 0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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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홍영준 · 사진 손힘찬 기자] '짠내투어'가 더 많은 콘텐츠를 가지고 돌아왔다. 단순히 가성비만 노린다는 기존의 룰에 더에 심리적 만족까지 100%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들의 새로운 시즌은 성공할 수 있을까.

18일 오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tvN '더 짠내투어' 기자간담회에서는 한혜진, 이용진, 규현, 안제민PD가 참석해 달라진 짠내투어에 대해 설명했다.

 

슈퍼주니어 규현(왼쪽부터), 모델 한혜진, 개그맨 이용진
슈퍼주니어 규현(왼쪽부터), 모델 한혜진, 개그맨 이용진

 

# 달라진 점은? 만족도 더욱 높여줄 '가심비' 룰

"여행에 가면 한 번 정도는 좋은 곳에 묶고 싶잖아요. 하지만 이전 '짠내투어'는 그런 것들을 즐길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즐길거리를 넣고 싶었어요. 다만 이를 위해선 미션을 통과해야 하는데, 절대 통과할 수 없는 미션도 주어집니다. 그래서 짠내나는 여정은 계속 될 거 같네요."

안제민PD는 이번 시즌이 기존 '짠내투어'와 달라진 점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짠내투어'의 룰이었던 비용에 대한 걸 부분은 취하면서도 실제 여행처럼 재미를 극대화하고 싶어 일명 '가심비'룰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제한된 예산 속에서 여행을 꾸려 만족감을 얻어야 하는 가운데 가성비와 가심비가 주는 쏠쏠한 재미에 대해선 새로 합류한 한혜진이 느낀 바가 크다고 고백했다. 

"요즘 다 신용카드 한 장이면 돈을 내고 어디서든 돈을 내고 묵을 수 있지 않느냐"고 입을 연 한혜진은 "하지만 내가 세운 타이트한 예산 안에서 지갑을 가지고 다니면서 이 음식과 잠자리가 어느 정도 값어치를 하는지 짠내투어를 하면서 크게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은 가성비 여행 코스 소개 프로그램으로는 정말 끝내준다고 생각했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평소 줄서서 밥 먹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고 전제한 한혜진은 "심지어 첫 나라가 더워서 그런 상황이 더욱 꺼려졌다. 하지만 맛집들을 찾아다니니 불가피하게 줄서게 되더라.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의 생각이 달라졌다. 사람들이 줄 서는 것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소개하는 식당들은 정말 맛있다"면서 "나도 앞으로 줄을 좀 서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가치를 느꼈다"고 강조했다.

한혜진은 새롭게 추가된 가심비 룰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우리가 매번 가성비 위주의 투어를 짜지만, 매회 '가심비'를 위해 미션을 진행한다. 그 재미가 쏠쏠하다"며 "그 부분을 집중해서 봐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10년이 넘게 아이돌로 활동했던 규현도 자신의 평소 이미지와 다르게 호텔보단 민박을 선호하는 등 소소한 로컬 여행을 더욱 매력적으로 생각한다며 "이번에 '더 짠내투어'에 합류해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곳을 둘러보면서 그 나라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됐다"는 점을 또 다른 장점으로 꼽았다.

 

한혜진
한혜진

 

# 한혜진-규현-이용진이 가져올 또 다른 케미스트리

"허경환에게 '은퇴식을 해달라'는 메시지가 왔더라고요. 설계자로서 새로 참여한 멤버들의 수준이 높아지면, 전 설계자들을 모아서 대결을 펼치면 어떨까 싶습니다. 박나래, 허경환, 문세윤을 꼭 다시 모시고 싶네요."

안제민PD는 새 시즌에 돌입했음에도 이전 시즌에 제 역할을 해줬던 참가자들을 언급하며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다. 

그의 말처럼 시즌 1 당시 멤버들의 조합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췄던 네 개그맨 박명수, 박나래, 허경환, 문세윤의 케미스트리는 시청자들이 꾸준이 이 프로그램을 찾는 이유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기존 출연자 중 박명수만 살아남았다. 안제민PD에 따르면 제작진 내에서도 그의 잔류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지만, 제작진은 기존 시청자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존재감이 큰 멤버라는 데 공감했다. 

사람은 달라졌지만 멤버들 간에 꿀 케미스트리는 이번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현장에서 이용진은 규현이 땀을 엄청나게 흘린다는 사실에 주목해 '아쿠아맨'이란 별명을 붙여줬다며 시종일관 그를 놀려댔다. 싫은 내색 없이 아웅다웅하는 규현과 이용진의 모습에서 좋은 팀 분위기가 느껴졌다.

팀 케미스트리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한혜진은 "사람이 이렇게 짧은 시간에 급속도로 친해질 수도 있구나"라는 걸 처음 느꼈다"며 "여러분 보시기엔 어떨지 모르겠다. 사실 저희가 친해진 만큼의 모습이 화면에 다 담기진 않았다. 이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을 거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걱정이 앞섰다고 고백한 이용진도 "한혜진은 초면이고 규현 씨와 명수 형은 몇 번 본 게 전부였다. 서먹서먹한 걸 깨고 싶었는데, 그게 이렇게 자연스럽게 깰 수 있나 싶을 정도였다"며 "누구하나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튿날 무슨 일이 있었는데 가까워진 거야?'란 생각이 들 정도로 급속도로 친해졌다. 시간이 지나면 케미가 잘 나타날 거란 댓글이 있더라. 그건 저도 확신한다"고 전했다.

규현의 말에서도 멤버들의 좋은 케미스트리가 느껴졌다. 그는 "평소 혜진 누나와 사적으로 술자리를 하면서 호감도가 있는 편이었다. 방송 때문에 촬영하면서 있는 시간이 길어졌고 회식 이후엔 더 친해졌다. 아웅다웅하면서 즐겁게 촬영했다. 저는 멤버들이 마음에 든다"며 미소를 보였다.

'짠내투어'는 기존 시즌과 달리 편성 요일도 달라졌다. 기존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바꾼 것. 이와 관련해 안제민PD는 시청자들의 월요병 퇴치를 목표로 내걸며 성공을 자신했다. 

새롭게 돌아온 '더 짠내투어'가 이용진의 말처럼 '더 재밌게, 더 열심히, 더 실속있게' 시청자들에게 다갈 수 있을까. 가성비 여행족들의 호응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들의 첫 여행은 월요일이었던 지난 17일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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