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야구로 행복을 전파하는 프로야구 레전드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박상수 감독을 라오스로 다시 보낸다. 기업 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헐크파운데이션은 19일 “지난 1년간 박상수 감독이 라오스 여자야구단을 잘 이끌어줬다”며 “박상수 감독을 라오스 여자야구단 지도를 위해 재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만수 이사장은 “박상수 감독은 묵묵하고 성실한 인품을 지녔고 자기만의 야구 철학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충주 성심학교에서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SK 와이번스에 감독에서 물러나 힘쓴 이만수 이사장 덕에 라오스의 야구저변은 몰라보게 좋아진다. 새달 말엔 DGB금융그룹이 총 공사비 3억 원을 전액 후원한 최초의 야구장이 수도 비엔티안에 들어선다.

박상수 감독은 한국 여자야구 국가대표인 황세원 라오스 대표팀 코치, 권영진 라오스 야구대표팀 감독과 더불어 라오스 야구에 씨앗을 뿌린다.

이만수 이사장은 “박상수 감독 파견은 후원 기업이 있었던 작년과 달리 이번에는 헐크파운데이션 스스로 파견한다. 즉, 여러분이 파견하시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라오스에 준공될 야구장은 한국의 사회인구장 규모로 알려져 있다. 관람석, 조명탑, 샤워시설 등 부대시설은 이번 건설에서 제외돼 추가 후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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