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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레드벨벳 '짐살라빔' 컴백, 빨간 맛·파워 업 잇는 新 서머송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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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레드벨벳 '짐살라빔' 컴백, 빨간 맛·파워 업 잇는 新 서머송 될까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06.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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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이승훈 기자·사진 손힘찬 기자] 레드벨벳이 듣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새로운 서머송 ‘짐살라빔’으로 팬들 곁을 찾았다. 특히 레드벨벳은 해외 투어 이후 한층 더 성숙해진 매력을 자랑하면서 글로벌 걸그룹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지난 19일 오후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진행된 레드벨벳 새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데이 원(The ReVe Festival Day 1)’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레드벨벳 슬기는 “지금의 자리에서 안주하지 않고, 더욱더 다양하고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할 것”이라면서 신보 활동 목표를 전했다.

 

레드벨벳 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 [사진=스포츠Q(큐) DB]
레드벨벳 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 [사진=스포츠Q(큐) DB]

 

◆ 레드벨벳의 환상적인 음악 축제→‘더 리브 페스티벌(The ReVe Festival)’

“‘레드벨벳’이라는 테마파크에서 펼쳐지는 페스티벌이에요. Day 1을 시작으로 Day 2, 피날레까지 총 3부작으로 구성돼있어요. 올해 안에 많은 활동을 펼칠 계획이에요.”

레드벨벳 리더이자 맏언니인 아이린이 새로운 프로젝트 ‘더 리브 페스티벌(The ReVe Festival)’을 소개했다. 또한 아이린은 “‘리브’는 레드메어(레드벨벳 콘서트) 속 로봇 이름이다. 슬기가 초안을 했고, ‘리브’라는 이름은 예리가 지었다. 우리에게 아주 특별한 앨범”이라며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레드벨벳의 강렬한 에너지는 물론, 페스티벌의 포문을 여는 ‘더 리브 페스티벌 데이 원(The ReVe Festival Day 1)’의 타이틀곡은 ‘짐살라빔(Zimzalabim)’이다. 드라마틱한 전개와 화려한 퍼레이드를 연상시키는 곡으로 시원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일렉트로 팝 장르다.

특히 레드벨벳 아이린은 “‘빨간 맛’ 작곡가분이 만들어주셨다. 중독성 강한 곡이 또 하나 탄생하지 않았나 싶다”며 ‘짐살라빔’의 멜로디 라인을 극찬했다. 또한 그는 “유럽에서 ‘수리수리 마수리’ 같은 주문이다. ‘마음 깊숙이 담아뒀던 꿈을 펼쳐보아라’는 뜻도 있다”면서 ‘짐살라빔’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레드벨벳 슬기는 ‘짐살라빔’ 퍼포먼스 관전 포인트로 “중독성 있는 훅 부분”을 손꼽았다. 슬기는 “상큼 발랄하면서도 다이내믹한 걸 표현하려고 했다. ‘짐살라빔’이라는 가사 부분에 시그니처 손 모양이 나온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레드벨벳 슬기는 “‘짐살라빔’은 다섯 멤버의 매력을 한꺼번에 담은 곡”이라면서 “다채로운 퍼포먼스 무대와 함께 이 노래를 즐겨주시면 더 재밌게 느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레드벨벳 아이린, 예리 [사진=스포츠Q(큐) DB]
레드벨벳 아이린, 예리 [사진=스포츠Q(큐) DB]

 

레드벨벳 슬기는 “‘짐살라빔’이라는 단어가 생소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노래를 계속 부르다보니까 신나고 입에 착착 붙었다”면서 ‘짐살라빔’을 처음 들었을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또한 슬기는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뜻이 담겨 있기 때문에 좋을 것 같다는 기대감도 컸다”고 고백했다.

그렇다면 ‘짐살라빔’을 통해 레드벨벳이 빌고 싶은 소원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레드벨벳 아이린은 체력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으면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체력을 키워줬으면 좋겠어요. 보시다시피 ‘짐살라빔’ 퍼포먼스는 온 몸을 써야하는 춤이에요. 이번 활동 내내 파이팅할 수 있게 체력이 좋아졌으면 해요.”

레드벨벳 슬기는 “짐살라빔 대박나라 짐살라빔”이라며 타이틀곡의 대박을 기원했고, 웬디는 “내 입으로 말하긴 쑥스럽지만 ‘서머퀸’으로 불리고 있는 만큼 ‘빨간 맛’과 ‘파워 업’처럼 또 한 번 큰 인기를 누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레드벨벳 아이린은 “‘짐살라빔’은 완벽히 서머송이라고 할 순 없다. 화려한 퍼레이드 같은 느낌”이라면서도 “다음 페스티벌 앨범은 또 다른 느낌을 담을 예정이다. 파트, 앨범 별로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더 리브 페스티벌 데이 투(The ReVe Festival Day 2)’를 기대케 만들었다. 

 

레드벨벳 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 [사진=스포츠Q(큐) DB]
레드벨벳 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 [사진=스포츠Q(큐) DB]

 

◆ 매번 새로운 콘셉트를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 “없다면 거짓말”

지난 2014년 8월 첫 번째 싱글앨범 ‘행복(Happiness)’으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레드벨벳은 케이팝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당시 레드벨벳은 오렌지, 핫 핑크, 그린, 블루 등으로 염색한 헤어스타일에 톡톡 튀는 세련된 음악을 선보이면서 같은 해 하반기 가요계에 핫이슈로 떠올랐다.

이후에도 레드벨벳의 독보적인 음악 스타일은 계속됐다. 매혹미를 가득 담은 ‘비 내추럴(Be Natural)’과 음악적 스펙트럼을 대폭 확장한 ‘아이스크림 케이크(Ice Cream Cake)’, 부드럽고 감성적인 벨벳 스타일의 ‘7월 7일(One Of These Nights)’ 등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글로벌 팬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때문에 레드벨벳은 전 세계 리스너들에게 매 컴백마다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을 터.

이에 레드벨벳 조이는 “새로운 시도에 대해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 “어떻게 하면 잘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숙제로 느껴졌다. 하지만 다양한 도전을 하는 만큼 스타일링, 창법, 안무 등에 고민을 많이 하면서 성장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웬디 역시 “레드벨벳 데뷔 초반에는 굉장한 부담이었지만, 새로운 콘셉트를 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뿌듯하고 즐거웠다. 앞으로도 이런 도전이 있다면 계속해서 해나갈 것”이라며 특유의 당당한 미소를 지었다.

레드벨벳 슬기는 “케이팝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행복하지만, 그만큼 행동이나 무대 하나하나에 책임감을 갖고 해야 된다는 마음이 커졌다. 레드벨벳만의 다양성을 좋아해주시는 팬들도 많기 때문에 다채로운 음악을 만들어야겠다는 사명감이 든다”며 ‘국가대표 걸그룹’이라는 수식어에 대한 마음가짐을 전하기도 했다.

2019년 여름 컴백 대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레드벨벳의 ‘짐살라빔’은 발매와 동시에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그 진가를 증명해냈다.

“더 보여드릴 모습이 많다”는 슬기의 말처럼 레드벨벳이 앞으로 어떤 앨범을 통해 그간 숨겨두었던 매력을 마음껏 뽐낼지 케이팝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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