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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 점령한 1인 방송 BJ 크리에이터의 빛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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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 점령한 1인 방송 BJ 크리에이터의 빛과 그림자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6.2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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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인기 BJ '감스트'가 성희롱 논란으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BJ와 크리에이터에 대해 궁금증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감스트는 온라인 방송 아프리카TV에서 축구 중계와 게임 등 콘텐츠로 큰 인기를 끌어 지난해 2월, K리그 홍보대사로 위촉돼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같은 해 MBC '라디오스타' 러시아 월드컵 특집 편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것을 시작으로 공중파 예능에도 심심찮게 모습을 비춘 터라 이번 논란에 대한 대중들의 실망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감스트 사례처럼 공중파로 진출하는 인터넷 1인 방송 크리에이터, BJ들이 많아지고 있다. 공중파 방송의 관점에서 보면 그동안 하위문화로 여겨졌던 인터넷 방송을 시청률 경쟁에 활용할 수 있는 '트렌디'한 문화로 인정하고 받아들였다는 나름의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위) 이사배, (아래) 대도서관 [사진 = (위) 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아래) 대도서관 방송 화면 캡처]
(위) 이사배, (아래) 대도서관 [사진 = (위) 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아래) 대도서관 방송 화면 캡처]

 

그렇다면 지상파에서도 인기를 누린 크리에이터 BJ는 또 누가 있을까? 

메이크업 영상을 제작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이사배' 역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넘치는 흥과 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사배는 뷰티 콘텐츠로 유명한 인기 유튜버로 가수 선미, 영화 '범죄도시'의 장첸, 수지 등 다양한 이미지들의 스타들을 따라하는 메이크업으로 유명해졌다.

아프리카TV에서 게임방송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대도서관'은 2016년 EBS에서 방송한 시사교양 '대도서관 잡쇼'의 메인 MC를 맡기도 했다. 또한 인기에 힘입어 MBC '복면가왕'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게임 중독 질병 지정 관련 토론자로 나서기도 하는 등 게임과 크리에이터의 인식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1인 방송 크리에이터의 인기가 갈수록 커지는 까닭일까?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는 크리에이터의 일상을 보여주는 예능프로그램 '랜선라이프'를 론칭하기도 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유명 먹방 BJ '밴쯔', 뷰티 크리에이터 '씬님', '회사원A' 등이 출연해 방송 뒷이야기와 평범한 일상을 보여주며 큰 인기를 끌었다.

공중파까지 진출할 만큼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감스트 외질혜 NS남순 등 유명 BJ들의 성희롱 발언 논란이 불거져 대중들의 충격과 분노는 그만큼 크다.

1인 방송의 경우 이용자의 동영상 시청 시간이 광고 수익과 직결된다. 이 때문에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편향되고 극단적인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어 근본적인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음란행위나 성희롱, 초상권 침해 등의 불법 행위가 발생할 경우 법으로 처벌할 근거는 있으나 모든 유해 콘텐츠를 제재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도 사실이다. 

초등학생 장래희망에 '크리에이터'가 공무원과 함께 1~2위를 다투는 작금의 시대다.

유튜브로 대표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이용 세대가 엄청나게 확장되면서 인터넷 방송과 TV 방송의 벽이 점점 허물어지고 있는 가운데, 1인 미디어의 올바른 방향의 발전과 규제 사이에 적절한 판단이 필요한 시기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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