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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당찬 포부 "화끈한 경기? 모이카노 하기에 달렸다" [UFC FIGHT NIGHT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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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당찬 포부 "화끈한 경기? 모이카노 하기에 달렸다" [UFC FIGHT NIGHT 154]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6.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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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31)은 UFC가 사랑하는 파이터 중 하나다. 강한 맷집을 바탕으로 전진하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만들어 낸다. UFC에서 치른 6경기 가운데 판정 승부가 없었다는 게 이를 잘 보여준다.

진 2경기는 아쉽기만 했다. 3연승 후 만난 조제 알도(브라질)와 경기에선 어깨 탈구 이후 집중 공격을 받으며 석패했고 지난해 11월 야이르 로드리게스를 만나 다 잡은 경기에서 팔꿈치에 맞고 쓰러졌다. 마지막 1초를 버티지 못한 게 아쉬웠다.

반면 이긴 경기들은 펀치와 서브미션 등으로 확실한 승리를 따냈다. 이번에 만날 상대가 상위랭커라고는 하지만 언더독이 기대되는 이유다.

 

▲ 정찬성은 모이카노와 대결을 앞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정찬성은 페더급 12위까지 처져 있다. 그럼에도 이번에 만날 상대는 5위인 레나토 모이카노(30·브라질). UFC와 다나 화이트 대표가 정찬성에게 거는 기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어깨 수술과 군 복무로 인해 3년 5개월의 공백을 가진 뒤 복귀한 정찬성은 데니스 버뮤데즈를 1라운드 어퍼컷 KO 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돌아왔다.

그러나 지난 경기에서 로드리게스의 팔꿈치 공격에 불운하게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정찬성은 격투기 전문 매체 MMA정키와 인터뷰를 통해 “직전 경기는 나를 힘들게 했다. 그러나 모든 게 내 계획대로 흘러갔기 때문에 나는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었다”며 “지나고 보니 그 패배를 통해 배웠다”고 밝혔다.

당초 그의 상대는 프랭키 에드가였다. 정찬성은 몇 달 동안 그를 대비해 준비했지만 갑작스럽게 상대가 바뀌었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최후의 1분 전까지 압도했던 경기력은 인상적이었고 결국 원하던 매치업을 받아들 수 있었다.

 

▲ 정찬성과 모이카노가 오는 23일 UFC 파이트 나이트(FIGHT NIGHT) 154 메인이벤트 페더급 매치에서 격돌한다. [사진=스포티비 나우 제공]

 

정찬성은 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그린빌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FIGHT NIGHT) 154 메인이벤트 페더급 매치에서 모이카노와 격돌한다.

랭킹 3위 알도가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모이카노를 잡으면 단숨에 상위랭커가 된다. 타이틀샷을 받기 위해 한 발 더 가까워지는 것. 

철저히 준비한 정찬성이다. 자신과 비슷한 스타일의 파이터와 붙게 된 것에 기대감을 나타낸 정찬성은 “나는 모든 경기를 마지막 라운드 공이 울리기 전에 끝내왔다. 팬들은 이번에도 그런 경기를 기대할 수 있다”며 “모이카노의 스타일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모든 건 모이카노가 어떻게 플레이할지에 달려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UFC FIGHT NIGHT 154 메인카드 경기는 23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다. 넘버링 대회는 아니지만 정찬성이 출격하는 만큼 유료 플랫폼인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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