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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Q] 원어스, "화려한 음악·퍼포먼스에 감동적 메시지 전하는 아이돌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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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Q] 원어스, "화려한 음악·퍼포먼스에 감동적 메시지 전하는 아이돌 될래요"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06.2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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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Tip!] 약 1년 10개월 동안 진행된 ‘데뷔하겠습니다’라는 프로젝트 때문일까? 원어스는 정식으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지 6개월밖에 안 됐지만, 농익은 매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장악력으로 케이팝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2019년 신인상은 어차피 원어스’라는 말이 허투루 생긴 건 아닌 듯하다.

[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올해 데뷔한 아이돌 그룹들의 수식어를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같은 소속사 선배 가수의 ‘동생 그룹’이라는 점이다. 원어스 역시 RBW 소속으로 ‘마마무 남동생 그룹’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원어스는 데뷔 반 년 만에 마마무의 힘이 아닌 오롯이 여섯 멤버의 힘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떨치면서 새로운 글로벌 보이그룹의 탄생을 예고했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원어스 컴백 기념 인터뷰에서 건희는 “굳이 원어스를 찾아보지 않고 힐끗 봤는데도 우리를 알아보실 수 있도록 좀 더 매력적인 원어스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원어스 레이븐, 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 [사진=RBW 제공]
원어스 레이븐, 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 [사진=RBW 제공]

 

◆ 타이틀곡부터 수록곡까지 남다른 자신감, 원어스가 좋은 이유? “멋있잖아”

“대중들이 원어스를 좋아해주시는 이유가 저도 궁금해서 설문조사처럼 팬사인회에서 한 번 물어봤어요. 한 팬이 ‘멋있잖아’라고 대답해주시더라고요.”

원어스 서호가 최근 빠른 성장세로 케이팝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원어스의 매력으로 ‘멋’을 손꼽았다. 또한 원어스 레이븐은 “수록곡과 타이틀곡이 너무 좋다”면서 지금까지 발매된 두 장의 앨범 모든 곡을 자랑했다.

원어스는 지난 1월 첫 번째 미니앨범 ‘라이트 어스(LIGHT US)’를 발매하면서 대한민국 가요계에 데뷔한 6인조 보이그룹이다. 외모뿐만 아니라 작사와 작곡, 프로듀싱, 안무 창작 등 다방면으로 완벽한 실력을 갖춘 원어스는 데뷔와 동시에 ‘아티스트형 퍼포먼스 그룹’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후 원어스는 4개월 만에 ‘어스(US)’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인 ‘레이즈 어스(RAISE US)’를 공개하면서 케이팝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원어스 환웅은 “지난 앨범 때보다 카메라 보는 방법이 늘었다. 어떤 표정을 지어야 예쁘게 나오는지 알게 됐다. 파트별 감정 표현도 나아졌다”면서도 “라이브와 춤을 동시에 소화하다보니까 퍼포먼스적으로 부족한 게 보이더라. 어떤 식으로 보완하면 더 좋아질지 생각하고 있다”며 지난 1월 첫 데뷔 이후 최근 첫 컴백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원어스 환웅은 “자기자랑”이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뗀 뒤 “인기가요 PD님께서 ‘카메라 너무 잘 찾는다’고 칭찬을 해주셨다. 굉장히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원어스에서 매력적인 보이스로 랩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이도는 “우리의 무대를 보고 입덕했다는 분들이 많더라”며 원어스 특유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과시했다.

 

원어스 레이븐, 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 [사진=RBW 제공]
원어스 레이븐, 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 [사진=RBW 제공]

 

실제로 원어스는 데뷔 4개월 만에 국내 팬덤이 급격한 속도로 증가했으며, 음반 판매량에서도 끊임없는 성장세를 보이며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팬들과 함께 의견을 모아서 만든 ‘투문’이라는 팬클럽을 개설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여섯 멤버 멤버들은 원어스의 콘셉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또 ‘발키리’와 ‘태양이 떨어진다’ 콘셉트 만족도는 어떨까?

“‘태양이 떨어진다’ 음원이 발매되고 한 시간 뒤에 댓글을 확인했어요. 원어스 칭찬도 있었지만, 독보적인 콘셉트를 이어가는 회사(RBW) 칭찬도 많더라고요. ‘김도훈(RBW 대표) 당신 천재야’라는 댓글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요. 원어스와 찰떡궁합인 곡을 만들어내는 게 어렵고 중요한데, 매번 좋은 곡을 선물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원어스 건희)

“이번에 발매한 ‘레이즈 어스(RAISE US)’는 원어스 팬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음악방송 현장에 가면 원어스 팬이 아니어도 다함께 함성을 질러주셔서 감사했죠.” (원어스 시온)

원어스 환웅은 “곡 해석에 중점을 많이 두는 편이다. 좀 더 짙어진 감정들은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원어스의 감정 연기를 눈여겨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원어스의 무대 관전 포인트를 덧붙였다.

 

원어스 레이븐, 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 [사진=RBW 제공]
원어스 레이븐, 서호, 이도, 건희, 환웅, 시온 [사진=RBW 제공]

 

◆ 해외 활동 욕심→신인상 목표... “감동 줄 수 있는 무대 만들고 싶어”

최근 케이팝이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자 수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해외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팬들 역시 대한민국 아이돌과 음악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면서 케이팝의 영향력에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때문에 원어스도 대세 행보에 걸맞게 해외 활동에 대한 욕심이 있을 터. 원어스 서호는 “기회만 있다면 당연히 하고 싶다”면서 “아직 가보지 않은 나라에서 배울 점이 많다는 걸 느꼈다. 해외로 발을 넓히면서 좋은 것들을 많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원어스 환웅은 “‘태양이 떨어진다’ 뮤직비디오 촬영 차 이탈리아를 갔었는데, 숙소 근처 식당에서 케이팝 노래가 나왔다. 자랑스러우면서도 정말 깜짝 놀랐다. 나중에 ‘우리 노래도 나오면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고백했다.

이어 그는 “2019년 목표는 신인상이지만, 목표를 이루는 게 전부는 아니다. 신인상을 받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고, 우리가 만족하는 무대가 나오는 게 최고”라면서 “목표를 향해 달려갈 뿐 신인상을 받지 못해도 만족한다”고 털어놓았다.

건희는 “원어스는 올해 쉴 생각이 없다”며 2019년 활동 계획을 슬며시 귀띔했다.

“일본 데뷔를 준비하고 있어요. 일본 활동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총 3부작으로 기획된‘어스(US)’ 시리즈도 올해라고는 장담드릴 순 없지만, 끝날 때까지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려요.”

지난달 30일 진행된 ‘레이즈 어스(RAISE US)’ 쇼케이스에서 공약으로 내건 뮤직비디오 529만뷰 돌파 스페셜 안무 영상도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원어스 시온은 “우리도 찍으면서 ‘와 이거 대박’이라고 하면서 촬영했다”며 감탄했고, 레이븐은 “이도 반응이 뜨거웠다”, 환웅은 “많은 걸 내려놓은 영상”이라면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좋은 퍼포먼스와 음악도 중요하지만, 메시지를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멋있다’에서 끝이 아니라 원어스 무대를 통해 보시는 분들이 감동은 물론, 힘을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원어스 건희의 말처럼 앞으로 여섯 멤버들이 어떤 색다른 매력으로 케이팝 위상을 드높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취재후기] 원어스는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일이 아직은 어색한 모양새다. 서호는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에게 “원어스가 왜 좋냐”는 질문에 이어 “우리의 스케줄을 계속 따라다니는 게 힘들지는 않냐”며 팬들과 소통했다고 한다. “너네 보는 것만으로도 힘나”라는 대답을 듣고 되레 힘이 났다는 원어스. 앞으로 여섯 멤버와 ‘투문’이 만들어갈 원어스의 역사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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