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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순위] SK-두산, NC-삼성... 같은 승차 다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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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순위] SK-두산, NC-삼성... 같은 승차 다른 느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6.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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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SK 와이번스, 1위 굳히기?

디펜딩 챔피언 SK가 2019 프로야구 순위 선두에서 내려올 줄 모른다. 지난달 29일 2위로 내려갔을 뿐 하루 만에 1위를 탈환한 뒤로 줄곧 꼭대기에 있다.

지난 주말 안방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위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쓸어담으면서 SK의 독주 체제는 더욱 공고해졌다. 원투펀치 앙헬 산체스와 김광현 없이 헨리 소사, 문승원, 박종훈으로 두산을 잡았다는데서 SK의 강력함을 알 수 있다.

 

▲ 하이파이브하는 SK 이재원(왼쪽)과 최정. [사진=연합뉴스]

 

SK는 지난 22일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50승 고지를 밟았다. 역대 50승 선점 28개 팀 중 21개 팀(1982~1988·전후기리그, 1999~2000·양대리그)이 페넌트레이스에서 우승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확률로는 75%다.

게다가 SK는 ‘왕조’ 시절인 2000년대 후반(2007~2010) 4차례 50승에 선착한 뒤 3번 통합우승(2007·2008·2010)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 이루지 못한(정규리그 준우승·한국시리즈 우승) 통합우승을 거머쥘 절호의 찬스를 맞은 셈이다.

1·2위 SK와 두산의 4경기는 꽤 커 보인다. 최정, 제이미 로맥의 장타력에 불이 붙었고 산체스-김광현-소사-박종훈-문승원으로 구성된 선발 로테이션은 KBO리그 최강이다. 무엇보다 SK엔 30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최고 마무리 하재훈이 있다.

반면 5·6위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4경기는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NC가 최근 10경기 2승 8패로 최악의 부진에 빠졌기 때문이다.

 

▲ 양의지(왼쪽)와 박진우. NC의 심각한 현 상황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사진=연합뉴스]

 

초반 자유계약(FA) 포수 양의지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NC는 최근 2주 새 키움 히어로즈, SK, 두산 등 상위권 팀들을 연달아 만나 단 1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간판 야수 나성범의 부상, 외국인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극심한 타격 슬럼프가 겹치면서 곤두박질쳤다. 팀을 지탱했던 원동력이었던 구원진마저 집단 난조에 빠졌다. 총체적 난국이다.

7위 KIA(기아) 타이거즈, 8위 KT 위즈, 9위 한화 이글스는 NC에 각각 4.5경기, 5경기, 6경기 뒤져 있다. 단번에 따라잡을 수는 없지만 NC와 맞대결에서 스윕이라도 거두면 5강 희망을 되살릴 수 있다. 당장 한화가 이번 주중 3연전에서 NC와 붙는다.

1~4위에 당분간 큰 변화가 생길 리 없어 5위 다툼이 관전 포인트인 2019 프로야구다. 한 주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시선이 쏠린다. 이번주 경기일정은 NC(한화-LG), 삼성(두산-SK), KIA(키움-KT), 한화(NC-키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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