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헬스 갤러리’ 회원들은 정말로 폭행 의혹에 휩싸여 논란을 빚은 피트니스 모델 류세비 지지 성명을 한 것일까, 아닐까?

피트니스 모델 류세비 폭행 사건이 일어난 지 이틀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뜨겁다. ‘헬스 갤러리’ 측은 해당 지지 성명에 동의한 적 없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오후 ‘헬스 갤러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유명 회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를 통해 ‘헬스 갤러리 성명문은 가짜. 류OO 선수 폭행 의혹’이라는 3분가량의 동영상을 게재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우리는 이딴 거 성명한 적이 없습니다”라며 카메라 앞에 나선 ‘ㅎ’ 채널 운영자는 “우리 헬스 갤러리 친구들은 그날도 평화롭게 운동 이야기를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별안간 성명문이 올라오고 이상하게 추천 수십 개를 받으며 개념글에 올라갔다. 무슨 일인지도 모르는 게 우리의 이름으로 성명문이 발표됐고, 다음날 기사까지 떴다. 내용은 어이가 없다 못해 화가 난다”며 일침을 날렸다. 

특히 ‘ㅎ’ 채널 운영자는 “이 성명문이라는 걸 쓴 인간은 헬스 갤러리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작자”라면서 “헬스 갤러리 회원 대다수는 류OO가 누군지도 모른다. 지지하지도 팬도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조회수 8만5600회를 돌파했다. 

이 때문에 일부 누리꾼들은 “피트니스 모델 류세비 지인이 지지 성명문을 작성한 뒤 폭행 사건을 덮기 위해 기사화한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현재 ‘헬스 갤러리’ 게시판을 살펴보면 피트니스 모델 류세비에 관한 글은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드물게 업로드 되어 있다.

연일 실시간 검색어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의 중심에 선 피트니스 모델 류세비 폭행사건. 출처가 불분명한 ‘지지 성명’으로 다시 한 번 도마에 오른 ‘헬스 갤러리’ 회원들과 류세비가 앞으로 어떤 추가 입장을 통해 해당 논란을 잠재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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