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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골든볼에도 느긋한 발렌시아? 관건은 해외축구 이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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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골든볼에도 느긋한 발렌시아? 관건은 해외축구 이적시장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6.24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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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세 이하(U-20) 월드컵 최우수선수(골든볼) 이강인(18·발렌시아)의 거취가 축구팬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시즌 충분한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 이강인이 골든볼을 수상하며 진가를 드러냈지만 발렌시아는 초조하기보다 느긋해 보인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24일(한국시간)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미래를 섣불리 결정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발렌시아 영입 행보에 따라 이강인의 거취가 달라질 전망이다.

이강인은 2018~2019시즌 데뷔에 성공했지만 경쟁이 치열한 탓에 코파 델 레이(국왕컵) 위주로 경기에 나섰고, 리그에서는 중용되지 못했다. 이강인은 임대던 이적이던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팀으로 적을 옮기겠다는 계획이다.

▲ U-20 월드컵을 마치고 국내에서 휴식 중인 이강인(사진)이 2019~2020시즌 더 많은 출전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을까. [사진=스포츠Q DB]

이강인은 U-20 월드컵 7경기에서 2골 4도움을 올리며 골든볼을 수상했다. 매 경기 2살 더 많은 선수들을 상대하면서도 피치 위 압도적인 기량으로 전 세계에서 찬사를 받았다. 한국은 우승 문턱에서 멈췄지만 이강인은 대회 최고의 선수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따랐다.

이후 에레디비지(네덜란드 1부리그) PSV 에인트호번, 라리가 레반테 등 유수 클럽이 이강인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전해진다.

매체에 따르면 마테우 알레마니 발렌시아 단장과 이강인의 대리인 하비에르 가리도는 지난 20, 23일 연속해서 만나 이강인의 거취를 논의했다. 역시 관건은 이강인 출전 시간 보장과 발렌시아의 여름 이적시장 영입이다.

발렌시아는 현재 데니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를 노리고 있다. 이강인과 같은 포지션인데 이강인보다 경험이 풍부한 즉시 전력감이다. 다니 파레호, 프란시스 코클랭, 데니스 체리셰프, 조프리 콘도그비아까지 베테랑 미드필더가 즐비한 상황에서 이강인이 설 자리는 더 좁아진다.

▲ 이강인은 2005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 이어 14년 만에 18세 나이로 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가 됐다. [사진=연합뉴스]

꼭 수아레스가 아니더라도 이에 준하는 매물을 영입할 경우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2019~2020시즌 임대 형식으로 팀을 떠나 실전 경험을 쌓게 할 공산이 크다.

알레마니 단장은 최근 공개 석상에서 “우리는 다음 시즌 이강인이 뛸 자리가 있는지 봐야 한다.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에 도달하려면 경험을 쌓아야 한다”며 “이강인은 미래에 발렌시아를 대표할 선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인의 잠재력은 U-20 월드컵을 통해 증명됐다. 발렌시아가 현재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 조항)으로 8000만 유로(1054억 원)를 걸어둔 것만 해도 구단이 이강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강인을 보내더라도 쉽게 놓아주진 않을 터.

이강인으로서는 최대한 발렌시아가 다음 시즌 운용을 위한 미드필더진 구성을 마쳐 이강인의 거취를 빠른 시일내 결정해주는 게 좋다. 새로운 곳으로 가더라도 프리시즌부터 함께하며 손발을 맞출수록 이강인이 빠르게 적응해 제 실력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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