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00:35 (수)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손혜원 의원 목포 투기, 진실은?
상태바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손혜원 의원 목포 투기, 진실은?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9.06.24 2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손혜원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 그 진실은 무엇일까?

24일 방송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는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 18일 검찰은 손혜원 의원을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불구석 기소했다.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의 네 가지 쟁점을 다뤘다.

[사진 =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방송화면 캡처]
[사진 =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방송화면 캡처]

 

첫번째는 손혜원 의원이 구매한 목포 부동산의 가격 상승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최소 2배, 최대 4배 부동산 가격이 뛰었다"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의 취재 결과 이는 거짓이었다. 목포 주민들은 "네 배가 뛰었다고 하는데, 그런 곳은 없다. 그럼 내가 팔았다"며 황당하단 입장을 보였다.

직접 확인한 최근 몇년 간의 부동산 실거래 내역도 마찬가지였다. 언론에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다고 지적한 곳의 부동산 가격은 큰 차이가 없었다.

두 번째는 '차명 의혹'이다. 검찰은 손혜원 의원이 조카 및 남편 등 친인척의 명의로 부동산을 구매했다는 이유로 기소했다. 그러나 논란이 된 창성장의 실소유주인 손혜원 의원의 조카의 입장은 달랐다. 손혜원 의원이 자신을 위해 구매하고 증여세를 지불했다는 것. 조카의 어려운 경제 사정을 배려해 모든 비용을 손혜원 의원이 부담했는데, 이것이 차명 소유 의혹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는 "증여냐 차명이냐, 이 논란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라며 확답을 내리지 않았다.

[사진 =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방송화면 캡처]
[사진 =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방송화면 캡처]

 

'손혜원 랜드'에 대한 의혹도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손혜원 의원이 수십개의 건물을 사들여 '손혜원 랜드'를 만드려고 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는 목포 원도심의 특성을 무시한 판단이다. 목포 원도심은 과거 한국전쟁 시기 피난을 내려온 피난민들이 쪽방을 만들어 생활했다. 실제 손혜원 의원이 구매한 평수는 약 300평 정도. 부동산 수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것은 작은 평수의 필지들을 구입했기 때문이다.

손혜원 의원이 등록 문화재 지정을 미리 알고 부동산을 구입해 부동산 차익을 노렸다는 의혹에 대한 해명도 이어졌다. 문화재 관계자들은 "문화재 지정으로 인한 투기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입을 모았다. 목포 원도심의 등록문화재 지정을 위해 노력했던 문화재 전문가는 "각 시민단체, 전문가의 노력이 모여 목포 등록문화재 지정을 이끌어냈는데, 이것이 특정 국회의원의 입김으로 이뤄졌다고 말하는 게 자존심이 상한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은 재판 결과를 통해 명확해 질 것으로 보인다. 손혜원 의원은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손혜원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을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가 짚으며 앞으로의 재판 결과 여부 역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