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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쇼트트랙 대표팀, 전원 진천선수촌 퇴출? 대한체육회 의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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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쇼트트랙 대표팀, 전원 진천선수촌 퇴출? 대한체육회 의지 반영됐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6.2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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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전원이 선수촌에서 퇴출당할 위기다. 2018 평창 올림픽 메달리스트 간 성희롱 사건이 발단이다. 

대한체육회 소속 진천선수촌은 25일 남녀 각 8명씩 총 16명으로 구성된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전원의 ‘1개월 퇴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칭스태프 역시 퇴촌 논의 대상.

KBS에 따르면 지난 17일 선수촌에서 암벽등반 훈련을 하던 중 A선수가 B선수 바지를 내린 사건에 대해 집단책임을 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성기가 노출돼 수치심을 느낀 B선수가 이를 성희롱으로 신고했고 진상조사에 나섰다. 선수촌은 이를 팀 전체 ‘기강해이’로 판단, 별도 위원회에서 퇴촌 논의를 진행 중이다.

▲ 진천선수촌은

개인이 아닌 팀 전체 퇴촌은 전례가 드물다.

그만큼 국가대표 선수단 기강을 바로잡겠다는 선수촌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사건과 더불어 최근 무단 외박을 하는 등 훈련 기강 해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빙상연맹에 통보했다고 전해진다.

선수촌 심의위원회가 관련 내용을 25일 신치용 선수촌장에게 보고한 뒤 선수촌장 결정에 따라 대표팀 모두 선수촌에서 짐을 빼야 할 위기에 놓인 것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의 성폭행 논란이 일어났고, 지난 2월 선수촌 여자 숙소에 남자 선수 김건우가 무단으로 들어갔다가 발각되는 등 쇼트트랙 대표팀은 연속해서 크고 작은 불미스런 사건을 일으킨 연유로 중징계를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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