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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사키 붕대투혼' 일본, 에콰도르전 필사적인 이유 [2019 코파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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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사키 붕대투혼' 일본, 에콰도르전 필사적인 이유 [2019 코파아메리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6.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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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일본 에이스 시바사키 가쿠(27·헤타페)가 쓰러졌다. 그러나 이후 교체가 아닌 머리에 붕대를 두른 채 다시 경기장에 나섰다. 그만큼 일본은 에콰도르를 맞아 절박하게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일본과 에콰도르는 25일(한국시간) 브라질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코파아메리카 C조 최종전에서 1-1로 맞서고 있다.

이번 대회는 12개팀이 3개조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조 1,2위는 물론이고 3위 중 2팀도 8강에 진출할 수 있지만 일본의 상황은 좋지 않다.

 

▲ 일본 코지 미요시(왼쪽에서 2번째)가 25일 에콰도르와 2019 코파아메리카 C조 3차전에서 공격 기회를 날린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은 첫 경기 디펜딩챔피언 칠레에 0-4 대패했다. 아무리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나섰다고는 하지만 지나치게 무기력한 결과였다.

2번째 우루과이전에선 달라진 면모를 보이며 2-2로 비기며 승점을 챙겼다.

A조에서 페루가 1승 1무 1패(승점 4)로 조 3위를 차지했지만 B조에선 파라과이가 2무 1패(승점 2)로 조별리그를 마친 게 다행이었다. 비겨도 8강에 나설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

일본은 전반 초반부터 세밀한 패스 플레이로 점유율을 끌어올리더니 1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나카지마의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운도 따르는 듯 했다. 에네르 발렌시아가 손쉬운 기회를 놓친 것. 그러나 전반 35분 메나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일본은 칠레전 대패로 골득실이 –4다. 반면 파라과이는 –1. 일본이 무승부를 거두고도 파라과이에 앞서기 위해선 일본과 에콰도르가 4골씩을 더 넣어야 한다. 즉 일본은 8강 진출을 위해 에콰도르를 꺾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후반 12분 시바사키가 부상으로 쓰러졌지만 교체 아웃될 수 없었던 이유다. 시바사키는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와 응급처치를 하더니 2분 만에 다시 피치로 투입됐다.

초청팀 자격이기는 하지만 2020년 도쿄 올림픽 등 미래를 내다보는 일본이기에 여기서 대회를 마치기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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