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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고교 급식서 발견된 고래회충 뭐기에? 예방 방법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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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고교 급식서 발견된 고래회충 뭐기에? 예방 방법 보니
  • 차동원 기자
  • 승인 2019.06.2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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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차동원 기자] 인천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 고래회충이 발견돼 학생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KBS 1TV ‘KBS 뉴스 7’에서는 “지난 20일 인천의 한 고등학교 급식 반찬 중 삼치구이에서 고래회충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고래회충 [사진=KBS 뉴스 7 방송화면 캡처]
고래회충 [사진=KBS 뉴스 7 방송화면 캡처]

 

해당 고교 학생은 배식을 받은 이후 실 같은 이물질이 얽혀있는 삼치구이를 본 뒤 즉각 학교 측에 알렸다. 이 사실을 전달받은 학교 측은 삼치구이 생선을 납품한 식재료 업체에 보고하고 관할 구청에도 신고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교육청은 “해당 학교가 식재료 업체에서 납품받은 생선에 고래회충이 있었으나 세척과정에서 이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KBS 뉴스 7’은 “(친구들과) 징그럽다고 욕했다. 학교 밥 못 먹겠다고. 도시락 싸서 다닐 거라고 했다”며 고래회충이 발견된 고등학교 재학생 인터뷰도 공개했다. 

다행히 당일 급식을 먹고 배탈이나 메스꺼움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인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회충 [사진=연합뉴스]
고래회충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고래회충 사건은 해당 학교 교장 발언 논란으로 이어졌다. 유명 온라인 SNS에 해당 학교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우리 학교 뉴스에 나왔다”면서 고래회충 뉴스 링크를 게재했다. 

또한 이 학생은 “정확히 교장이 ‘남학생들이었으면 툭툭 털고 먹었을 텐데 여학교라 비주얼적으로 예민한 것 같다’고 말했다”며 폭로했다. 이후 해당 학교 교장은 학생들을 소집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회충은 아나사키스라고 불리는 생선 기생충으로 회충목 회충과의 한 속에 속하는 선형동물이다. 가늘고 긴 원통모양을 지니고 있는 고래회충은 해양 어류나 연어, 정어리와 같은 소하성 어류에서 흔히 발견되고 오징어, 갑오징어 등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고래회충은 60°C 이상의 온도에서 1분 이상 조리를 하거나 냉동을 하면 쉽게 예방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조리를 하지 않고 섭취할 모든 어패류를 섭씨 -35°C 이하로 15시간 동안 급속 냉동시키거나 7일간 -20°C 또는 그 이하로 일반 냉동시킬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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