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마디> "베타 물고기가 혼자밖에 못사는 물고기라고 하더라고요. 홀로 돋보이는 솔로 가수의 의미를 담았어요." (청하)
[스포츠Q(큐) 글 홍영준·사진 주현희 기자] 청하가 '청하'했다. 이번 신곡 ‘스내핑(Snapping)’이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하자 팬들이 남기고 있는 댓글이다. 청하는 신곡으로 정상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서머퀸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솔로가수로서 청하의 인상적인 행보는 뮤직비디오 속 의상에서도 예견됐다. 청하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강대 메리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플러리싱(Flourishing)’ 쇼케이스에서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기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청하는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현장의 분위기가 무척 좋았다고 전한 뒤 순백의 의상을 입고 펜싱하는 장면과 레드 드레스를 입고 도도하게 걷는 장면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뮤직비디오 감독님은 처음 뵙는 분이었는데 영상에 펜싱 장면이 있더라. 사실 '이 장면이 왜 나온 걸까'란 의문이 있었다. 감독님께 물었더니 펜싱의 칼은 앏지만 부러지지 않는 강한 칼이라고 하시더라. '굳건히 청하가 해나가는 느낌을 표현하려고 쓰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청하는 이날 무대에서 입고 등장한 뮤직비디오 속 레드 드레스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의상 콘셉트는 베타 물고기다. 너풀너풀한 배타 물고기를 표현한 거다"라며 "베타 물고기가 혼자밖에 못사는 물고기라고 하더라. 홀로 돋보이는 솔로 가수의 의미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청하의 말처럼 베타 물고기는 한 어항에 한 마리만 길러야 한다. 특히 수컷은 투쟁성이 강해 입을 무기로 서로 물어뜯는다고 알려졌다.
의상으로 솔로 가수로서 존재감을 과시한 청하. 청하는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당시보다 솔로가수로서 더 빛나며 가요계를 점령했다.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낸 윤승림, 장동주 감독은 베타 물고기로 변신한 청하가 '스내핑'으로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걸 미리 예견한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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