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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코디 벨린저 연이틀 수난사? 여성팬 난입하고 파울볼에 관중 부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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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코디 벨린저 연이틀 수난사? 여성팬 난입하고 파울볼에 관중 부상까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6.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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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24)가 2경기 연속 관중 난입으로 난처한 상황을 맞았다. 어긋난 팬심은 물론 전날 벨린저가 만든 파울볼에 관중이 다치는 사건까지 연이틀 수난으로 뜻하지 않게 화제의 중심에 섰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MLB LA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간 경기 8회말에 한 여성 관중이 LA 우익수 벨린저를 향해 돌진했다. 

경비원들이 해당 여성을 가까스로 막아 퇴장시켰지만 벨린저의 표정은 몹시 굳어있었다. 전날 관중이 난입했을 때 여유있던 얼굴과는 사뭇 달랐다.

▲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왼쪽)가 2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여성팬이 난입해 달려들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AP/연합뉴스]

MLB닷컴에 따르면 벨린저는 경기를 마친 뒤 “왜 관중이 그라운드에 들어오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위험한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며 관중 난입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데이브 로버츠 LA 감독 역시 “이 상황들은 벨린저에게 우려가 될 수 있는 일이고 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입장을 표했다.

2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 9회초에도 LA 팬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팬이 난입해 벨린저에게 안기는 해프닝이 벌어졌기에 걱정을 키운다.

이뿐만 아니다. 같은 날 코디 벨린저가 받아친 파울 타구가 1루 관중석에 앉아 있던 젊은 여성팬 머리를 향해 날아갔고, 타구에 맞은 여성팬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도 있었다.

이 여성팬은 파울 보호망이 끝나는 더그아웃 가장자리에서 불과 몇m 떨어지지 않은 곳에 앉았다가 시속 161㎞로 날아오는 공을 피하지 못했다.

▲ 2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벨린저의 파울 타구에 맞은 여성팬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해 다저스타디움에선 한 고령 여성팬이 비슷한 위치에서 파울볼에 맞아 사망하기도 했다. 벨린저로서는 해당 사건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사고인 셈.

LA는 2013년부터 매년 관중 동원 1위를 달리는 팀인만큼 관중 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요망된다. 24일 파울 타구 사건 직후 구단은 올해 안으로 다저스타디움 파울 보호망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스캔 캐스틴 LA 구단 최고경영자(CEO)는 25일 미국 일간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를 통해 “몇 주 안으로 파울 보호망을 어디까지 확장할 것인지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벨린저가 연이틀 불미스런 사건 사고에 휘말리면서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올 시즌 LA를 MLB 최고 승률(0.684) 팀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타선의 기둥인 만큼 혹여나 심리적인 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까 팬들의 근심을 산다. 올 시즌 벨린저는 타율 0.353에 벌써 25개의 홈런을 때리며 역대급 성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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