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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원주 미로예술시장 칼국수집, 백종원 안타까워 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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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원주 미로예술시장 칼국수집, 백종원 안타까워 한 이유는?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9.06.27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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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맛을 평가할 수 없네요. 건방지게"

'맛도사' 백종원이 원주 칼국수 집에서 맛 평가를 보류했다. '골목식당' 원주 칼국수 집의 남다른 사연 때문이다.

27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원주의 미로 예술시장에 위치한 가게들을 첫 탐색하는 백종원과 제작진의 모습이 담겼다. 그 중에서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원주 미로예술시장이다. 

'골목식당' 원주 미로 예술시장 칼국수 집 [사진 = SBS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골목식당' 원주 미로 예술시장 칼국수 집 [사진 = SBS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원주 미로예술시장에 위치한 칼국수 집은 사장님이 홀로 운영하고 있었다. 고령의 나이에도 홀로 가게 일을 하고 있는 사장님의 남다른 사연은 '골목식당'을 통해 공개됐다. 2남 1녀를 슬하에 두고 있는 사장님은 5년 전 장남을 사고로 잃었다. 

사장님의 안타까운 사연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이후 둘째 아들이 전 재산을 투자해 떡집을 차렸는데, 개업 3개월 만에 화재가 발생한 것. 원주 칼국수집 사장님은 "이 곳에 정착할려고 2년 계약을 했다. 화내 난 곳에서 모금된 돈 75만 원 보상 받았다"고 말했다.

원주 칼국수집 사장님의 사연을 들은 백종원은 눈시울을 붉혔다. 상황실의 김성주 역시 안타까움을 들러냈다. 김성주는 "사장님 나이가 저희 어머니와 동갑이셔서 아들이 있을 텐데 왜 의지를 하지 않으시나 생각했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사장님이 내온 만둣국을 먹고 나서 "맛을 평가할 수 없네요. 건방지게"라며 맛 평가를 보류했다. 백종원은 곧바로 칼국수집에 대한 솔루션을 이어갔다. 백종원은 "음식 맛은 제가 밀릴 수 있는데, 식당 공사하는 건 내가 전문이다"라고 말했고 가게의 리모델링 공사에 대해 조언했다.

그러나 또 하나의 문제가 생겼다. 바로 예산 부족. 사장님은 예산으로 350만원을 생각했다. 이에 백종원은 '비밀견적'을 내놨다. 사장님 몰래 전체 인테리어 공사의 금액을 담당하기로 한 것. 백종원과 제작진은 사장님을 유인해 가게 밖으로 내보낸 후 인테리어 전문가와 가게의 인테리어 견적을 냈다. 백종원은 인테리어 전문가에게 "사장님께는 비밀로 하고 전체 공사를 250만원에 맞춰서 한 걸로 하자"며 원주 칼국수집에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은 원주 칼국수집이 아픔을 극복하고 새롭게 성공할 수 있을까? 원주 칼국수집 사장님의 안타까운 사연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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