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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정현 대신 윔블던 테니스대회로! 경기일정-대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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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정현 대신 윔블던 테니스대회로! 경기일정-대진 '기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6.28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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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세계랭킹 122위로 한국 테니스 톱랭커인 22세 권순우(CJ제일제당 후원·당진시청)가 총상금 3800만 파운드(557억3000만 원) 규모를 자랑하는 윔블던 테니스대회 본선에서 당당히 한 자리 꿰찼다. ‘테니스 왕자’ 정현(한국체대·156위)이 허리 부상으로 부침을 겪고 있는 사이 약진하며 국내 테니스 팬들로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권순우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햄턴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예선 결승에서 다니엘 브란츠(191위·독일)를 3-1(6-2 6-7<6-8> 6-1 6-0)로 이겼다.

7월 1일 개막하는 본선 무대에 합류하게 됐다. 2015년 정현 이후 한국 선수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잔디 코트에 서게 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호주오픈에 이어 권순우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본선 진출이기도 하다.

▲ 권순우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본선에 진출했다. 개인 두 번째 메이저 도전이다. [사진=스포티즌 제공]

매니지먼트사 스포티즌에 따르면 권순우는 “초반 컨디션이 좋아 1세트는 무난히 이겼는데 2세트는 상대 서브가 잘 들어와 아쉽게 내줬다. 이후 스스로 ‘화이팅’하면서 열심히 해 이길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본선에서) 누구를 만나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도 잊지 않았다.

권순우는 신장 180㎝로 투어급 선수 중 큰 편은 아니나 빠른 스피드와 영리한 플레이를 펼치는 스타일이다. 가냘픈 체구가 단점으로 지적받았지만 이날 브란츠를 맞아 서브에이스 18개나 기록하며 파워도 과시했다.

올해부터 국가대표팀 출신 임규태 코치의 지도 속에 성장세에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최근 활약에 CJ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고 후원 계약도 맺게 돼 앞으로 더욱 투어 활동에만 매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권순우는 CJ와 계약을 체결하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세계랭킹 100위 이내 진입하고 싶다.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는 포부도 곁들였다.

▲ 권순우는 이번 대회 좋은 활약을 통해 100위권 이내로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이번 윔블던 테니스대회의 경우 최근 3주 동안 영국 챌린저 대회에 출전하며 잔디 코트 적응력을 높인 점이 본선 진출에 큰 도움이 됐다.

권순우는 2007년 윔블던 테니스대회 3회전까지 올랐던 이형택(43·은퇴) 이후 12년 만에 한국 선수로 윔블던 단식 본선 승리를 노리고 있다. 1회전 경기일정은 28일 대진 추첨에 따라 정해지며 7월 1일 혹은 2일에 펼쳐질 예정이다.

권순우는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하더라도 상금 4만5000파운드(6600만 원)를 확보한다. 2회전에 오를 경우 7만2000파운드(1억 원)를 수령한다.

권순우는 마포고 3학년 때 퓨처스 대회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뒤 이듬해 3차례 퓨처스 대회 우승을 추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2017년 2회, 2018년 1회 챌린저 결승에서 좌절했지만 올해 들어 기량을 만개시키며 분위기를 타고 있다. 반 박자 빠른 스트로크와 예리한 서브가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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