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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KT위즈 이대형-삼성라이온즈 김동엽, 앞으로가 더 중요 [2019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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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KT위즈 이대형-삼성라이온즈 김동엽, 앞으로가 더 중요 [2019 프로야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6.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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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반가운 스타의 귀환.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팬들이 돌아온 스타를 반겼다. 올 시즌 주춤하고 있는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안겨주는 소식이다.

KT 이대형(36)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8회초 대타로 나섰다. 비디오판독까지 요청할 정도로 큼지막한 파울 타구를 날려봤던 이대형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KT로선 그의 복귀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 KT 위즈 이대형(왼쪽)과 삼성 라이온즈 김동엽이 27일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제공]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를 거쳐 2015년 KT 유니폼을 입은 이대형은 3할 타율과 여전히 빠른 발을 자랑하며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그러나 2017년 8월 경기 도중 왼 무릎을 다친 이대형은 독일에까지 가서 수술과 재활을 받았고 지난 시즌 막판 복귀해 1군에서 단 한 타석만을 소화했다.

올해는 퓨처스리그(2군)에서 시작했다. 타율 0.273(121타수 33안타)로 부상 전에 비해 초라한 성적이었다. 좀처럼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갑작스레 기회가 찾아왔다. 2년차 괴물 강백호가 손바닥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것. 이대형은 259일 만에 1군 무대를 밟았다.

삼성 팬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으로 이적한 거포 김동엽(29)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 많은 기대 속에 입단 한 그의 26경기만의 첫 아치였다.

 

▲ 김동엽이 27일 8회말 이적 후 첫 홈런포를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시즌 27개의 홈런포를 날린 김동엽은 시즌 후 SK에서 삼각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SK가 왜 김동엽을 내줬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반면 삼성의 기대감은 커졌다.

하지만 김동엽은 SK에서와 같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앞선 25경기에서 타율은 0.113. 좀처럼 방망이에 맞히질 못하니 타구가 넘어갈리 없었다.

27일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 8회말 박치국의 빠른공을 공략한 김동엽의 타구는 포항구장의 가장 깊숙한 중앙 담장을 훌쩍 넘겼다. 팀이 0-9로 뒤진 상황에서 나온 승부와는 크게 상관 없는 홈런포였지만 삼성 팬들과 벤치는 크게 환호했다.

김동엽과 이대형은 KT와 삼성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삼성은 6위, KT는 7위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데, 김동엽은 장타, 이대형은 빠른 발로 팀의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타자들이기 때문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이대형과 김동엽 모두 타격감 회복이 절실하다. 과거의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부진에 빠져 있는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은 명약관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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