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지난 1973년 미국 메이저리그 유명 야구선수 요기 베라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명언을 하지 않았더라면, 46년이 흐른 지금 이진혁과 이한결이 ‘프로듀스X101’을 통해 그 말을 하지 않았을까?

프로듀스X101의 이진혁과 이한결이 종영을 단 4회 앞둔 현재, 무서운 속도로 데뷔권을 향해 박차를 가하면서 새로운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티오피미디어 이진혁, MBK 이한결이 막판 스퍼트를 올리면서 프로듀스X101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 ‘업텐션’ 데뷔 짬바 빛 발했다, 티오피미디어 이진혁

역시는 역시였다. 지난 2015년 9월 ‘일급비밀(一級秘密)’로 데뷔한 10인조 보이그룹 업텐션 멤버 이진혁(웨이)이 짬바(짬에서 나온 바이브)를 제대로 보여주면서 국민 프로듀서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완벽하게 준비된 중고 신인”이라는 반응은 덤이다.

티오피미디어 이진혁은 지난달 3일 공개된 Mnet 프로듀스X101 1주차 순위에서 38위를 기록한 연습생이다. 4년 전 ‘업텐션’이라는 아이돌 그룹으로 대중들에게 이미 한 차례 얼굴을 내비친 데뷔 이력을 감안하면 다소 낮은 등수가 아닐 수 없다. 업텐션으로 함께 활동했던 김우석이 5위를 차지, 이진혁과는 큰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이진혁은 리더, 센터, 보컬, 댄스, 랩 등 다방면에서 수준급인 실력을 자랑했다. 이러한 다채로운 매력은 순위 상승에도 영향을 끼쳤다.

티오피미디어 이진혁은 프로듀스X101 2주차 순위에서 3계단 오른 35위를 시작으로 32위, 25위로 상승폭을 넓혀갔다. 특히 ‘그룹 X 배틀 평가’에서는 다른 연습생들의 추천을 받으며 센터 자리를 맡았고, 섹시미를 강조한 제복 패션과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로 무대의 열기를 증폭시켰다. 이진혁은 당시 첫 도입부부터 허리를 뒤로 꺾는 독특한 안무로 ‘허꺾남’(허리 꺾는 남자)이라는 유일무이한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에 이진혁은 프로듀스X101이 방송을 시작한지 불과 6주 만에 11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첫 10위권에 안착했다. 뿐만 아니라 티오피미디어 이진혁은 포지션 평가에서 랩과 댄스를 동시에 소화해야 되는 ‘X포지션’을 선택해 최고의 래퍼X댄서 활약을 예고했다.

이진혁은 ‘포지션 평가’ 연습 당시 자신의 생각처럼 다른 연습생들이 따라 와주지 않자 남다른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지만, 센터와 리더의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바른 인성을 드러냈다. 또한 이진혁은 ‘포지션 평가’ 리허설 무대에서 댄스 트레이너인 권재승에게 “무에서 유를 창조한 느낌”이라는 극찬을 받아 그동안의 고생을 인정받았다.

 

 

그래서일까? 프로듀스X101 이진혁은 포지션 평가인 ‘거북선’ 무대에서 그간 쌓아놓은 잠재력을 끝없이 터뜨렸다. 무대가 끝난 후에도 이진혁은 팀원들에게 “고생했다”는 위로의 말을 들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현장 투표 결과 1위의 주인공이 되면서 득표수의 200배와 베네핏으로 20만표를 획득했다.

때문에 티오피미디어 이진혁은 프로듀스X101 두 번째 순위 발표식에서 무려 2위를 기록해 역대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최고 연습생으로 떠올랐다. 1주차 등수인 38위부터 단 한 번의 순위 하락 없이 2위까지 급부상한 셈이다. 앞으로 이진혁이 오를 수 있는 순위는 ‘1등’ 단 하나밖에 없다.

국민 프로듀서들이 선택한 ‘움직여’라는 곡을 통해 콘셉트 평가를 준비 중인 티오피미디어 이진혁이 어떤 새로운 퍼포먼스와 한층 더 성장한 실력으로 1위를 차지할 수 있을까? 국민 프로듀서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티오피미디어 이진혁 (LEE JIN HYUK)

▲나이 24 ▲혈액형 O ▲키 185cm ▲몸무게 62kg ▲연습생 기간 7년 2개월 ▲취미 게임하며 돌아다니기, 영화보기 ▲특기 일본어, 랩 메이킹 ▲한마디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않아!

 

 

◆ MBK 이한결, 소속사 제2의 전성기 이끌까

“핑크 망사 걔 누구야?”

그룹 X 배틀 평가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MBK 이한결을 향한 반응이다. 이한결은 당시 엑소(EXO) 러브 샷(Love Shot) 무대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핑크 슈트와 섹시함을 극대화시킨 망사 패션을 선보이면서 ‘핑크 망사 걔’라는 별명을 얻었다.

MBK 이한결은 지난 2017년 9월 ‘새드 스토리(SAD STORY)’를 발매한 4인조 남성밴드 ‘아이엠(IM)’ 멤버다. 비록 아이엠은 데뷔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장의 앨범밖에 없지만 지난해 2월 종영한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MBK 이한결은 1주차 순위에서 41위를 기록했지만, 한 주 만에 13계단 상승한 28위에 안착하면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향력을 구축하고 있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탄탄한 몸매, 매력적인 입 동굴도 국민 프로듀서들의 원픽을 받는데 힘을 더했다.

이한결은 프로듀스 X101 첫 방송에서 “MBK 살리자”며 자신이 소속된 MBK엔터테인먼트를 언급해 보기 드문 애사심을 과시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한결은 프로듀스X101에 함께 출연한 MBK 남도현과 ‘현실형제’ 케미를 뽐내며 데뷔 꽃길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MBK 이한결 매력은 프로듀스X101 포지션 평가에서도 폭발했다. 브루노 마스(Bruno Mars)의 ‘피네스(Finesse)’를 선택하며 ‘101 최고의 댄서’를 예고한 이한결은 팀 내 센터는 물론, 현장 투표 결과 1위를 차지하면서 득표수 100배에 해당하는 베네핏을 받았다.

때문에 이한결은 매주 발전된 모습과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입지를 굳히면서 순위 상승세를 이어갔다. 41위로 신고식을 마친 이한결은 현재 15위까지 올라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힌 MBK 이한결의 한마디가 국민 프로듀서들의 마음을 움직인 모양새다.

프로듀스X101이 방송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자신의 진가와 가능성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는 MBK 이한결. 앞으로 계속되는 평가 미션에서 그가 얼마큼의 새로운 비상의 날개를 펼칠지 관심이 뜨겁다.

■ MBK 이한결 (LEE HAN GYUL)

▲나이 21 ▲혈액형 O ▲키 176cm ▲몸무게 69kg ▲연습생 기간 4년 2개월 ▲ 취미 태권도, 농구, 볼링 ▲특기 노래, 댄스, 아크로바틱 ▲한마디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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