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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은 '대화의 희열2' 이한열 열사 추모 통해 배우의 길로, 시청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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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은 '대화의 희열2' 이한열 열사 추모 통해 배우의 길로, 시청률은?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6.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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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배우 이정은이 '대화의 희열2' 마지막 게스트로 등장했다. 영화 '기생충'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정은의 출연해 '대화의 희열2'은 최고 시청률로 마무리했다.

30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 시즌2'는 6.3%(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과 비교해 1.9%P 상승한 수치다.

이날 '대화의 희열2' 에서는 영화 '기생충', 드라마 '눈이 부시게', '미스터 션샤인' 등 굵직한 작품들을 종횡무진하며 전성기를 맞이한 최고의 신스틸러 배우 이정은과 대화를 나눴다.

 

배우 이정은 [사진 = KBS 2TV '대화의 희열 시즌2'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이정은 [사진 = KBS 2TV '대화의 희열 시즌2' 방송 화면 캡처]

 

이정은은 배우가 된 가장 큰 계기를 묻자 1987년 민주화 항쟁과 이한열 열사를 언급했다. 그는 "1987년 민주화 항쟁 당시 고등학생이었다. 부반장 친구의 오빠가 고려대학교를 다녔다. 학생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이한열 열사가 돌아가셨고 추모하는 의미로 같이 검은 리본을 달자고 했다"면서 "당시에는 단순하게 한 행동이었는데 단체 행동으로 반성문을 썼다. 부반장 친구는 자퇴했다. 어떻게 어른이 되어야 하는지 처음으로 생각해보게 된 사건"이라며 깊은 고민 끝에 배우의 길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정은은 긴 무명생활로 동료배우들에게 5000만 원을 빌렸다가 어렵게 갚았던 일화도 전했다.

그는 "연극 무대에 설 때는 1년에 20만 원을 번 적도 있다. 그래서 방송데뷔를 45살에 했는데 40살까지 아르바이트로 투잡을 뛸 수밖에 없었다. 연기 학원 선생님, 마트 직원, 녹즙도 팔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정은은  "관객이 전혀 없어서 자동으로 공연이 취소됐던 적이 많다. 사비까지 털어서 썼다"며 "19년 전 돈이 부족해 신하균, 우현, 지진희 씨에게 전화했는데 흔쾌히 빌려줬다. 당시 5000만 원이라는 큰 돈을 빌렸다. 금방 갚을 줄 알았는데 13년이 걸려 갚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제는 빚이 없다면서 "우현이 빚을 모두 갚은 날 전화를 했다. '빌려준 사람 주에 너만 갚았다'고 알려주더라"고 전했다. 

'대화의 희열2'는 이날 17화를 마지막으로 시즌을 종료했다. '대화의 희열'은 서장훈이 출연했던 지난 회에 비해 2% 가까이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다. 5%대 시청률로 시작했던 '대화의 희열'은 게스트에 따라 3%와 6%를 넘나드는 널뛰기 시청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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