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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서 발견한 뽀삐 '동물농장' 아저씨 거부하고 딸만 따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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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서 발견한 뽀삐 '동물농장' 아저씨 거부하고 딸만 따르는 이유는?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6.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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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TV동물농장'에서 밀당견 뽀삐와 견주의 사연을 다루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30일 오전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연출 이덕건, 이경홍, 박경식, 김재환)에서는 부산의 한 가정집을 찾아 뽀삐를 기르는 가족의 사연을 전했다.

이날 딸 성주연 씨는 "개를 좋아하고 예전 개들도 아껴주셨다. 하지만 지금 뽀삐는 아빠만 싫어해서 산택도 함께 다닐 수도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사진 = SBS 시사교양 'TV동물농장'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SBS 시사교양 'TV동물농장' 방송 화면 캡처]

 

뽀삐의 견주 아저씨는 뽀삐의 호감을 얻기 위해 삼겹살을 구워 직접 손에 올려 삽겹살을 줬지만, 뽀삐는 아저씨의 손길을 거부했다. 하지만 딸이 삽겹살을 주자 뽀삐는 태도를 바꿔 바로 고기를 먹으러 왔다.

이날 딸 성주연 씨는 뽀삐와 첫 만남 당시를 떠올렸다.

7년 전 장터에서 딸 성주연 씨는 뽀삐를 발견했고, 시장에 팔려갔던 뽀삐를 데려가 키우게 됐다고 전했다. 생후 7개월이었지만 당시 뽀삐는 중성화는 물론 교육까지 모두 되어 있어 특별히 가르칠 게 없었다고. 

이날 현장을 찾은 이찬종 전문가는 "딸을 보자마자 다가갔다는 건 정상적인 행동이 아니다. 그 전의 경험이 최악이었기에 딸은 선택한 것이다"라며 "아마도 성인 남성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전문가는 뽀삐가 아저씨의 품에서 편하게 안기도록 유도하고 딸의 품에서는 불편하게 지내게 만들었다. 일정 시간이 지나자 뽀삐는 딸의 품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기쁨의 미소를 보인 아저씨는 "뽀삐가 도망가지 않도록 더욱 친해지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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