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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전미선 향한 애도 물결, 빈소 찾은 동료들부터 SNS 추모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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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전미선 향한 애도 물결, 빈소 찾은 동료들부터 SNS 추모글까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6.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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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전미선 빈소, 출입 통제 속 조문행렬.'

"편히 쉬어요, 예쁜 사람." 지난 29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세간에 충격을 안긴 배우 전미선의 빈소가 30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빈소는 유족 뜻에 따라 관계자 외에는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됐다.

전미선 [사진 = 연합뉴스]
전미선 [사진 = 연합뉴스]

 

첫 조문객은 배우 송강호였다. 송강호는 영화 '살인의 추억'과 고인의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에 함께 출연했다. 또한 '살인의 추억'을 통해 고인과 인연을 맺은 봉준호 감독 또한 빈소를 찾았다. 두 사람은 점심께 빈소에 도착해 비탄에 빠진 유족을 위로했다.

고인과 작품 활동으로 인연을 맺은 배우들도 빈소를 찾았다. 배우 정유, 박해일 등이 이날 전미선 빈소에 모습을 보였다. 영화진흥위원회와 영화 '나랏말싸미' 관계자들, 고인과 친분이 있었던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들의 조화도 빈소에 도착했다.

배우 윤세아는 30일 자신의 SNS에 "편히 쉬어요, 예쁜 사람"이라는 메시지가 담긴 사진을 올리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지난 29일 배우 한지일 또한 자신의 SNS에 "또 한 명의 동료를 지키지 못했다. 앞날이 촉망 받는 후배 여배우 전미선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며 슬픔을 드러냈다. 그는 "나 역시 수십년 전 너무 힘든 고초를 겪은 적이 있었다. 아직도 언론, 방송 등에 밝히지 못한 사연들을 가슴에 묻고 지낸다. 우울증, 공황장애, 자살충동 등 힘드신 분들 연락주세요"라고 전하며 "전미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배우 유서진도 자신의 SNS를 통해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는다"며 "내 롤모델이었던...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라는 글과 함께 국화꽃 사진을 게재했다.

권해성은 "후배들이 짓궂게 장난을 쳐도 소녀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주셨던 선배님. 좋은 곳에서 꼭 평안하시길 빌겠습니다. 그리고 참 많이 감사했습니다. 누나"라며 애도했다. 이지훈도 "더는 마음고생 없이…. 행복할 그곳에서 평안하시길 바랍니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전미선은 29일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9세.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공연 당일이었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소속사 측은 전미선이 평소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1970년생인 전미선은 1989년에 데뷔한 배우로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드라마 '토지' '전원일기' '여명의 눈동자' '태조 왕건' '인어 아가씨' '야인시대' '황진이' '에덴의 동쪽' '제빵왕 김탁구' '해를 품은달' 등 다수의 인기작에서 열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영화 '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잖아요' '8월의 크리스마스' '번지점프를 하다' '살인의 추억' '마더' 등에서도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며 활약을 보여줬다.

다음 달 24일에는 영화 '나랏말싸미' 개봉을 앞뒀고, 올가을 KBS 2TV 새 드라마 '조선로코 녹두전'에도 출연할 계획이었기에 전미선의 비보는 팬들에게 더 큰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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