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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특별 대담' 이근 교수 "남북미 회동, 또다른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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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특별 대담' 이근 교수 "남북미 회동, 또다른 숙제"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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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 'DMZ에서 다시 평화를 말하다, 남북미 회동은 또다른 숙제?'

30일 방송한 SBS 특별 대담 'DMZ에서 다시 평화를 말하다'에서는 이날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DMZ(비무장지대)에서 가진 사상 첫 남북미 만남에 대해 다뤘다.

[사진 = SBS '특별 대담 - DMZ에서 다시 평화를 말하다'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SBS '특별 대담 - DMZ에서 다시 평화를 말하다' 방송 화면 캡처]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북미 회동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트위터 하나로 만날 수 있는 관계가 돼 버렸다"고 강조했다. 이근 교수는 "우리가 그 사이에서 전략적으로 이 문제를 촉진시키고 중개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과제가 생겼다"고 전하며 이날 남북미 만남이 우리에게 또다른 숙제를 안겨줬다고 정의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조금 다른 관점을 보였다. 이종석 전 정관은 "지금 북한과 미국 간의 협상이 교착됐다는 게 문제의 본질"이라며 "이를 돌파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실행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또한 이종석 전 장관은 이번 '판문점 깜짝 회동'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를 고대했던 것 같다"며 "하노이 결렬을 미국 협상 체계의 문제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의사 결정을 다시 해보겠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근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이 본인의 실추된 리더십을 만회하기 위한 의도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을 것이다"라고 추측했다.

오늘 회동이 향후 실무 협상의 쟁점에 끼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 이종석 전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진정성을 트럼프에 전달했을 것"이라고 분석하는 한편, "자세한 사항은 추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 남북미 정성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하나로 순식간에 성사됐다. 적지 않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오늘 회동이 사실상 3차 북미 정상회담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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