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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표] 순위 보고 돌아선 '인기 톱3' KIA-한화-롯데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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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표] 순위 보고 돌아선 '인기 톱3' KIA-한화-롯데 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7.01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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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인기는 톱3인데 순위는 맨 아래 셋이다. KIA(기아)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가 2019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 투표 3차 집계에서도 반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일 오전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선정 팬 투표 3차 중간 집계 결과 KIA, 한화, 롯데는 단 한 명의 선두도 배출하지 못했다.

지난 3월 KBO리그 개막에 임박해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실시한 2019 프로야구 여론조사 결과에 완전히 반하는 결과라 시선을 끈다. 구단 선호도 조사에서 셋은(KIA 11%, 롯데 10%, 한화 8%)이 가장 위에 포진한 팀이었다.

 

▲ 박흥식 KIA(기아) 타이거즈 감독대행. [사진=연합뉴스]

 

KIA는 33승 48패 1무(승률 0.407)로 8위다. 김기태 감독이 물러나고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로 개편된 이후 한동안 선전했지만 다시 4연패로 주춤하다. 조 윌랜드(5.04)와 제이콥 터너(5.21) 두 외국인 투수의 평균자책점(방어율)이 5점대인 게 너무 아프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한화도 KIA와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32승 48패(0.400)로 KIA에 0.5경기 뒤진 9위다. 현재 3연패. 최근 10경기 성적은 3승 7패로 10구단 중 제일 안 좋다. 팀 평균자책점(4.73)이 8위인데 팀 타율(0.252)마저 꼴찌이니 연승은 어불성설이다.

 

▲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 [사진=연합뉴스]

 

31승 48패 2무(0.392), 꼴찌 롯데는 2위 두산 베어스를 이틀 연속 물리치면서 반등할 기미를 보였으나 그간 깎아먹은 승수가 워낙 많은 탓에 여전히 갈 길이 멀다. 팀 타율 9위(0.262), 폭투 1위(71개), 에러 1위(65개) 등 각종 지표를 뜯어보면 한숨만 나온다.

야구만 잘 하면 누구보다 열광적일 KIA, 한화, 롯데 팬들이지만 성적을 보고선 등을 돌렸다. 드림 올스타(SK 와이번스, 두산,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롯데)에서도, 나눔 올스타(KIA, NC 다이노스,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한화)에서도 포지션별 1위인 셋 소속을 찾아볼 수 없다.

 

▲ 양상문 롯데 자이언츠 감독. [사진=연합뉴스]

 

KIA는 선발투수 양현종과 3루수 박찬호, 한화는 마무리투수 정우람, 2루수 정은원, 외야수 제라드 호잉, 지명타자 김태균에게 기대를 걸어보지만 부문별 선두와 격차가 워낙 커 뒤집기는 버거워 보인다. 3위로 순항 중인 LG(엘지)의 기세가 워낙 세다. 

롯데는 심각하다.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 이대호를 비롯해 단 한 명도 10만 표 이상을 받은 선수가 없다.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전준우, 손아섭, 민병헌도 드림 외야수 부문 맨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은 충격적이다. 

 

▲ 2019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표 3차 집계현황. [표=KBO 제공]

 

2019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마감(오는 5일 오후 6시)이 임박한 가운데 전체 1위는 김현수(LG)가 차지했다. 3주 연속 최다 득표다. LG와 SK는 포지션별 투표 1위 7명씩을 배출하는 영예를 누렸다.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은 오는 20일 창원 NC파크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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