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예상 이적료만 2200억 원에 달하는 폴 포그바(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화제다. 한국을 찾은 포그바는 가수 김종국 등과 축구를 펼쳤는데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 이 장면이 방영되면서 더욱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미우새 방영분에서는 김종국이 포그바와 만났다. 함께 풋살(미니축구) 경기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재밌는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미우새 측은 포그바를 ‘2200억 사나이’라고 소개해 더욱 큰 관심을 끌었다.
수 많은 팬들이 모여든 가운데 현란한 발재간으로 ‘월드클래스’임을 증명한 포그바. 맨유는 그의 영입을 원하는 레알 마드리드에 2200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내놓으라고 엄포를 놓았다. 포그바의 가치가 높다는 걸 보여주는 것.
다만 이적료는 선수를 내주는 조건으로 구단에게 전달하는 돈이다. 선수의 가치를 판단하는 척도가 되기는 하지만 연봉과는 무관하다.
포그바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 포그바는 1700만 유로(222억 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축구계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수준이다. 한국 최고의 선수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의 연봉은 728만 유로(95억 원).
종목을 바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상종가를 치고 있는 류현진(32·LA 다저스)은 포그바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수준이다. 올 시즌 퀄리파잉오퍼(QO) 제안을 받고 자유계약(FA) 신청을 한 해 미룬 그는 1790만 달러(208억 원)를 받고 있다.
그러나 리그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며 올스타전 1선발까지 꿰찼고 이대로 시즌을 마무리한다면 FA대박을 노려볼 수 있다.
참고로 2013년 말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1511억 원)에 FA 대박을 기록한 추신수는 올해 2100만 달러(244억 원)를 받아 포그바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올 초 미국 매체 USA투데이에 따르면 류현진은 51위였는데, 1위는 워싱턴 내셔널스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로 올해 보너스 포함 3833만 달러(441억 원)의 연봉을 받는다.
700억 원 이상 차원이 다른 연봉을 받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를 제외하고는 각 리그내 위상을 생각할 때 MLB 선수들의 연봉 수준이 평균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