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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스캑스 돌연 사망, LA에인절스 아덴하트 이어 또 다른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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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스캑스 돌연 사망, LA에인절스 아덴하트 이어 또 다른 비극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7.02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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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충격에 휩싸였다. LA 에인절스 투수 타일러 스캑스(28)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미국 AP통신은 2일(한국시간) “경찰에 따르면 스캑스는 팀과 함께 텍사스의 호텔에 묵고 있었는데, 그의 방에서 반응이 없었다”며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판명한 경찰은 현재 이를 두고 수사 중인데, 타살은 의심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루 전까지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료들과 함께 텍사스 로드투어 사진을 올리며 정상적인 활동을 하던 그였기에 더욱 충격은 클 수밖에 없다.

 

▲ LA 에인절스 타일러 스캑스가 2일 원정 숙소에서 돌연 사망했다. [사진=AP/연합뉴스]

 

MLB 사무국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이날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LA 에인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기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그의 팀 동료는 “우리의 기도가 재앙 같은 시간을 보낼 그의 아내와 온 가족과 함께 하기를 빈다”고 전하기도 했다.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이후인 2016년 말부터 에인절스의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맡던 스캑스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 중이었다. 통산 성적도 28승 38패 평균자책점 4.41로 미래가 창창한 투수였다.

 

▲ 2일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던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는 스캑스를 추도하며 경기를 취소했다.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에인절스로선 더욱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10년 전인 2009년 투수 닉 아덴하트가 음주운전 차량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악몽 같은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당시 아덴하트는 빅리그 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었고 22세의 젊은 나이여서 더욱 안타까움을 키웠다.

팬들은 그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찾아 안타까움을 담은 메시지를 남기며 스캑스의 명복을 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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