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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피츠버그 강정호, 슬로 스타터로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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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피츠버그 강정호, 슬로 스타터로 이제 시작?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7.02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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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32)가 3경기 연속 안타를 날리며 시즌 전 모았던 기대감을 슬슬 키워가고 있다. 

강정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힘겹게 빅리그에 복귀한 뒤 스프링캠프를 거치며 기대감을 키웠던 강정호가 부활을 예감케 하고 있다.

 

▲ 강정호가 2일 시카고 컵스전 7회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2015년 데뷔 후 2시즌 연속 승승장구하며 연착륙해가던 강정호는 연말 국내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켰다. 음주 적발 삼진아웃으로 인해 법정에 선 강정호는 유죄 판결을 받았고 이후 미국 비자발급에 문제를 겪으며 거의 2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린 강정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250 7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113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장타율 0.773으로 중장거리형 타자에서 거포로 변신을 예고케 했다.

그러나 시즌 돌입 후 강정호는 깊은 부진에 빠졌다. 4경기 만에 홈런을 때려냈지만 이후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을 치르기 전까지 타율 0.145 OPS 0.536에 그쳤다.

그러나 27일 휴스턴전 홈런과 함께 멀티히트를 때려낸 강정호는 지난 경기에서도 안타를 터뜨리더니 이날 다시 아치를 그려냈다.

앞선 4차례 타석에서 사구 하나만을 기록했던 강정호는 팀이 13-5로 앞선 7회말 2사 2루에서 타석에 나서 대니얼 데스칼소의 초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시즌 7번째 홈런.

이로써 피츠버그는 선발 전원 안타를 날렸고 18-5로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강정호는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을 0.162(130타수 21안타), OPS를 0.594까지 끌어올렸다.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지만 올 시즌 3경기 연속 안타가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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