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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백종원, 타코집에 일침 "욕심 내다 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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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백종원, 타코집에 일침 "욕심 내다 망해"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7.0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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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한식화를 고민하는 외국음식점에 일침을 놓았다.

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원주 미로 예술시장을 찾아 전국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를 펼치는 백종원 대표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화면 캡처]

 

이날 백종원 대표는 멕시칸 음식 판매로 시작해 최종적으로 한식 음식점의 꿈을 가진 부부 사장님의 가게를 찾았다.

그동안 토르티야를 이용한 한식화만을 고집했던 타코·부리또집은 "기본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백종원의 조언에 2주 동안 정통 멕시코 음식을 연구했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두 부부가 준비한 음식을 맛 보고 "첫 날 왔을 때 이렇게 내줬으면 맛집이죠"라고 칭찬했다. 부부는 칭찬을 듣고 감격했지만 백종원은 "팔릴 수 있겠다는 얘기를 하는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백종원은 "손님들이 얼마나 이 맛을 알겠냐"며 "우리나라에 흔하지 않은 메뉴를 하는 분들이 힘들어 하는 점이다. 손님들이 메뉴를 자꾸 흔들어 놓는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주관이 있어야 한다. 정통의 맛을 선호하는 30%의 손님과 대중성 있는 맛을 원하는 70%의 손님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의 조언에 부부는 "정통 메뉴는 그대로 가고 한식화한 돼지갈비 부리또 메뉴를 남겨 놓고 싶다"고 답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그게 안된다. 대부분의 손님 입맛을 따라가다 보면 방향성을 잃어갈 수 밖에 없다"라고 설명하며 정체성을 지켜야하는 외국 음식점의 어려운 점에 대해 짚었다.

이어 백종원은 "정통과 한식화 둘 다 잡으려고 하면 망한다. 장담한다."라고 일침했다.

백종원이 자리를 뜬 후 타코·부리또집 사장 부부는 의견이 합치되지 않아 말다툼을 했다. 두 사람이 정통 메뉴와 한식화 메뉴에 대해 언쟁하던 중 나타난 백종원은 주변 상권 손님들의 입맛을 알아야 한다며 "'불고기 부리또'와 오늘 선보인 '정통 부리또'로 테스트를 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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