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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FA컵] 화성FC-대전코레일 4강, 수원삼성도 경주한수원에 '쩔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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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FA컵] 화성FC-대전코레일 4강, 수원삼성도 경주한수원에 '쩔쩔'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7.04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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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4부리그격 K3리그 어드밴스 화성FC와 3부리그격 내셔널리그 대전코레일, 경주한수원이 대한축구협회(FA)컵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줬다. 프로 팀들을 쩔쩔매게 만들며 이변을 연출했다.

화성FC는 3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9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K리그1(프로축구 1부) 경남FC를 2-1로 이기고 K3리그 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했다.

유병수와 문준호의 골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김승준에 페널티킥에 만회골을 내준 뒤 다시 한 번 더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골키퍼 이시환이 김승준의 슛을 막아내며 파란을 완성했다.

▲ 4부리그격 화성FC가 3일 K리그1 경남FC를 잡고 FA컵 4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부 감독이 2013년 화성 창단 당시 초대 감독을 맡았던 터라 ‘김종부 더비’로 불렸는데 지난해 패했던 화성이 올해 열린 두 번째 김종부 더비에서는 웃었다.

리그에서 10위에 처진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부진하고 있는 경남은 FA컵 우승을 노렸지만 FA컵에서도 파란의 희생양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같은 날 내셔널리그 대전코레일도 K리그1 강원FC에 일격을 가했다.

후반 23분 이근원의 골로 리드를 잡은 코레일은 추가시간 이관표의 쐐기골까지 더해 2-0으로 승리, 대어를 낚았다.

리그에서 2연속 역전승으로 기세를 올렸던 강원은 오범석, 윤석영, 이재익, 빌비야 등이 총출동하고도 실업축구 코레일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ACL 진출 꿈이 무산됐다.

▲ 강원을 물리친 대전코레일 선수들이 승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수원은 그야말로 기사회생했다. 골키퍼 노동건의 승부차기 선방쇼 덕에 프로의 자존심을 지켰다. 경주 한수원과 연장까지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겼다.

리그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도 FA컵에서는 4강에 올랐다. 4년 연속 FA컵 4강 진출이다. 2016년 이후 3년 만이자 통산 5번째 FA컵 트로피에 도전한다.

전반 12분 수비 틈에서 공을 지켜낸 타가트가 바그닝요와 패스를 주고받은 후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좀처럼 공격을 풀지 못하던 한수원이 간결한 패스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김창대의 침투 패스를 받아 수비 라인을 뚫은 임성택이 왼발로 골문 빈 곳을 찔렀다.

후반 수원 유주안의 골이 오프사이드 처리된 후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수원에 위기가 찾아왔다. 연장 전반 12분 한수원이 역전 골을 뽑아낸 것. 페널티박스 밖 왼쪽에서 공을 잡은 김민규가 강력한 슛으로 골을 만들며 수원을 궁지로 몰았다.

▲ 수원은 연장을 거쳐 승부차기 접전 끝에 경주한수원에 가까스로 승리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하지만 수원은 연장 후반 7분 염기훈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고명석이 마무리해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정규시간 내내 선방으로 골문을 든든히 지켰던 노동건이 승부차기에서 다시 한 번 날았다. 한수원 1번 키커 김운의 슛을 막아낸 뒤 2번 키커인 김민규의 슛마저 쳐냈다.

노동건은 4번 키커 윤태수의 슛까지 방어했고, 수원이 승부차기 3-1로 승리해 4강행 막차를 탔다.

하루 앞서 창원시청을 2-1로 꺽고 4강에 오른 상주 상무까지 K리그에선 두 팀이 생존했는데 FA컵에 우승했을 경우 ACL 티켓을 따낼 수 있는 팀은 수원뿐이다. 군경팀과 아마추어, 실업리그 팀은 ACL에 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다가올 FA컵 4강 일정에서 동기부여는 수원이 가장 잘 돼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4강 1차전은 9월 18일, 2차전은 10월 2일 펼쳐지며 대진추첨은 8월 중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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