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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칠레-우루과이 상대 무실점! 브라질 '결승 긴장해' [코파아메리카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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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칠레-우루과이 상대 무실점! 브라질 '결승 긴장해' [코파아메리카 일정]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7.04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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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페루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 페루가 2019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결승에서 브라질을 상대하게 됐다. 8강에서 우루과이를 물리치더니 4강 경기일정에서 칠레마저 완파했다.

페루는 4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 아레나 두 그레미우에서 열린 2019 코파아메리카 준결승에서 칠레를 3-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8강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 승리를 챙겼던 페루는 강력한 우승후보 칠레를 맞아 결과와 내용 모두 챙기며 결승에 오를만한 자격을 충분히 보여줬다.

▲ 페루가 4일 우루과이에 이어 칠레마저 무너뜨리고 44년 만에 코파아메리카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AP/연합뉴스]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 루이스 수아레스, 아르투로 비달(이상 바르셀로나),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하는 우루과이, 칠레를 상대로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해 고무적이다.

칠레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페루의 역습이 위협적이었다. 선제골도 페루가 넣었다. 전반 20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안드레 카리요가 머리로 돌려놓았고 에디손 플로레스가 수비 뒤에서 달려들며 마무리했다.

전반 38분 추가골이 나왔다. 수비 진영에서 얻은 프리킥을 측면 배후로 재빠르게 처리했고, 칠레 골키퍼 가브리엘 아리아스가 뛰쳐나왔지만 카리요의 공을 뺏지 못했다. 골키퍼를 제치고 골문으로 올린 크로스를 받은 요툰이 빈 골대에 정확히 차 넣었다.

후반 칠레가 공격에 열을 올렸지만 번번이 페루 골키퍼 페드로 가예세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마음이 급해진 칠레가 달려드는 수비를 하자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어낸 페루 게레로가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얻어낸 페널티킥마저 가예세가 막아내며 칠레는 영패를 면하는 것도 실패했다. 코파아메리카 3연패가 좌절됐다.

▲ 요툰(등번호 19)이 페루에 두 번째 골을 안긴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페루는 1975년 이후 44년 만의 코파아메리카 우승에 도전한다.

브라질 페루 결승전은 8일 오전 5시 킥오프된다.

브라질은 8강에서 파라과이에 고전 끝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했지만 4강에선 아르헨티나를 2-0으로 완파했다. 가브리엘 제수스가 1골 1도움을 올리며 리오넬 메시를 울렸다. 브라질은 2007년 이후 12년 만에 남미 축구 정상 탈환을 노린다.

브라질 페루 양 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만났는데 브라질이 5-0 대승을 거뒀다. 피파랭킹 역시 브라질은 3위, 페루는 21위. 하지만 토너먼트를 거치면서 잠재력을 폭발시킨 페루와 재격돌은 예선과 분위기가 사뭇 다를 전망이다. 전문가들의 분석은 브라질의 우세에 손을 들고 있지만 승부를 속단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칠레 양 팀 간 3·4위전은 7일 오전 4시 펼쳐진다. 양 팀은 코파아메리카 3개 대회 연속 맞붙게 됐다.

2019 코파아메리카는 JTBC3·폭스 스포츠, 네이버,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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